사실 걱정을 안 하는 건 아닌데 실행력이 좀 남다른 편이긴 하다. 처음 미국주식을 시작했을 때가 코로나19가 발발했을 때이고,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ETF를 모았을 때가 트럼프가 관세로 장난친다고 나스닥 ETF가 변동성이 심할 때였다. 실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어차피 혼자 고민하고 망설인다고 답이 나올게 보이지 않았다. 다른 집은 주식투자나 펀드 투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하다고 하는데 우리 집은 좀 남다르긴 하다. 엄마가 내가 고등학생 때였나 펀드로 짭짤한 수익을 얻은 적이 있었고 상품 이해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주식투자를 해서 재미를 봤었다. 현재도 하고 계시고.. 그러다 보니 걱정이상으로 투자가 생각보다 위험하진 않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나만 망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망하고 있다는 위안(?)도 얻었다면 좀 나쁘려나..

이게 최선일까? 라는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늘 드는 생각은 나름 나도 생각이라는 걸 끊임없이 한다는 것을 생각하려고 한다. 적어도 커피숍에서 주문할 때조차 어느 것을 주문해야 더 나을까 고심하는데 내가 무슨 선택을 하더라도 곰곰이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물론 나중에 아쉽거나 후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나의 가장 최선의 선택이고 가장 올바른 선택일 거라고 나 자신을 믿는다. 가장 최악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최악이라 생각한다. 실제 코로나19 때 한주씩 한주씩 사던 주식이 현재는 73%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고, 트럼프가 관세로 난리 칠 때 실수로 한꺼번에 매수했던 ETF는 40% 정도의 수익률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당시에는 손해라고 왜 바보같이 분할매수 안 하고 뭉텅이로 샀나 자책했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어쨌든 매수 안 한 거보다는 나은 선택임이 맞다. 그뿐만 아니다. 과거에는 간호학과 가지 괜히 조리학과로 왔나 하는 찰나의 후회를 했지만 사실 간호사라는 직업은 단체로 어딘가에 속해야 하지만 요리사로서는 현재처럼 단독으로 고용되기도 하고 여차 하면 내가 창업도 가능하니 잘한 직업선택이라 생각하는 데는 10년이 걸렸다. (근데 망할까 봐 창업 생각은 없는 게 함정. 고정지출과 스트레스받아할 내 성격을 알기에) 나중에 나이 들어 죽을 때 후회나 자책은 안 하려고 하는데 현재까지는 후회하는 선택은 없다. 당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했었고 어떻게든 풀렸으니까.. 정신승리면 어때 내가 만족하는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