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기 위해서 하는 것은 일기 쓰기, 산책하기, 독서하기. 세 가지는 꼭 한다. 그중에서 일기 쓰기랑 산책하기는 적어도 일주일 내내 하고, 일기는 블로그에 쓰는 건 매일 하고 손으로 쓰는 건 적어도 일주일에 나흘은 한다. 독서는 일주일에 세 번은 했었는데 요즘 축구가 쉬어서 5일까지 하고 필사와 독서노트도 쓰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다. 뭔가 할 일이 없으면 억지로라도 만들려고 하는 정성.. 사실 일기는 나를 돌아보려고 하는 것이고, 산책은 처음 내가 손흥민 선수를 좋아할 때 봤던 영상이 본인의 MBTI가 M이라고 말하는 귀여운 영상에서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 산책이라고 했었는데 땀복 입고 운동하는 거 추천했는데 땀복은 샀으나 착잡한 촉감이 나랑 안 맞아서 그냥 주야장천 걷는다. 그러다 보니 10킬로가 빠졌는데 최근 2킬로가 추가로 더 빠졌었다. 걷다 보면 러닝 하는 사람도 많고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은데 그냥 꾸준히 걷는다. 거의 2년 다되어 가는데 확실히 산책이지만 퇴근하고 나서 한 시간 반을 꾸준히 매일 걷다 보니 체력이 많이 올라온 게 느껴진다. 일하다가 손놈이 아무리 헛소리를 해도 지금은 그래 헛소리해라 하지 예전처럼 이놈 저놈 화내진 않는다.

혹시 화낼 기력이 없는건가.. 여하튼.. 직장인으로 15년간 밥벌이하면서 착실하게 돈 벌고 있는데 난 일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사부작사부작 일하는데 한 달 뒤 옛다 월급이다 하면서 돈을 주는 게 너무 신기하다. 물론 내가 파는 음식의 양이나 일에 비해서는 개미 콧구멍 같다는 생각이 안 드는 거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몇백만 원이 나오는 게 신기하다. 나가 내 밥벌이는 할 수 있을까 내 자신이 너무나도 불안했는데 여하튼 1인분 이상을 하고 있다는 거니까.. 유일하게 단점이라고 느껴지는 게 쉬는 날이 하루도 연차가 없다 보니 여행을 다니거나 어디 전시회를 보거나 강연을 보러 다닐 수가 없다. 그런데 또 기술이 어마무시하게 발전한 게 아닌가.. 그러다 보니 요즘은 독서하거나 유튜브로 강연을 찾아보기도 한다. 물론 현장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내 뇌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건 용납이 안되니까 내 상황에 맞게 배우고 배우고 배우는 거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