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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12.08. 힘든 상황을 이겨낸 경험을 적어보자. 지금은 어떤 기분이 드나?

by hello :-) 202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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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전인가 통장에 천원이 있는데 해고 통보를 받았던 적이 있다. 매장운영이 힘들어서 인원 감축을 해야겠다고.. 어쩌겠나 입사한지 두달 된 내가 나가야지 뭐.. 그때 당장 먹고 사는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내가 살던 집근처에 일자리를 구해보면서 드는 생각이 쥐꼬리만큼 받는데 밥값이랑 교통비는 지원되거나 걸어다닐 수 있는 위치에서 일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요리사쪽은 워낙 박봉이라 쥐꼬리만한데 거기다가 교통비랑 밥값까지 제하고나면 빚 안내는게 이상한 구조가 되어버린다. 그러던 차에 엄마집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알바천국이나 알바몬 벼룩시장 가리지 않고 모든 곳에 이력서와 전화를 돌리면서 일자리를 필사적으로 구했다. 예전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연체된 이후 전화는 무서워 했었다. 근데 일자리 구하려니 그딴거 일단 꾹참고 여기저기 전화했었다. 1월 4일에 전입신고 하면서 집 근처에 전부 면접보러 다녔는데 당시 30대 초반인 나에게 우린 40대 뽑을거라고 했던 매장이 있었다. 그때 성실을 어필하며 젊은 사람이 건강해서 안죽고 더 오래 다닐수도 있다고 어필했었다.

 그 매장이 지금 내가 7년째 근무하고 있는 매장이다. 일에 너무 치여서 혼자서 점심 홀 손님과 배달손님 포장손님 다 응대하느라 물마실 시간도 없어서 이게 맞나 현실자각 타임이 왔다. 분명 나 입사할때 두명 더 구할거랬는데.. 그 두명 잡아먹었냐고.. 혼자서 동동거리며 일하느라 진이 빠져서 살짝 퇴사마음이 들었다가도 오후 3시 퇴근에 밥값 안들고 교통비 안들어서 돈 잘 모으고 있는데 이 바쁜것도 복이다 복 이러면서 꾹 참았다. 사실 일이 없어서 잘리느니 일하는게 맞긴한데.. 어째 나만 독박으로 일하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하긴 내가 직원이긴 하지.. 훔... 하고 있는건 비밀.. 그래도 예전보다는 짜증과 분노가 많이 줄었다. 이유인즉 퇴근하고 매일 한시간 반씩 걷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마음을 길에 훌훌 털어버리고 집에 들어가서 인듯하다. 체력도 올라오고 기분도 올라오는게 느껴진다. 이젠 적당히 흘려 듣기도 하고 별 그지같은 손놈이 와도 아 네 웃으며 할말 다 하는 편이다. 물론 둥글게 둥글게 이야기 하려고 노력은 한다. 원래 남의 돈 벌기 어렵고 원래 일이 조금씩 불편한게 정상인거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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