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고 이루어졌다. 석 달 전에 꿨는데 내 꿈에 손흥민 선수가 나왔었다. 그 당시 이적설이 많이 있었는데 소속 감독이 왼쪽 구석에 고립시켜서 터치라인 윙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역할을 줘서 입덕하고 첫 시즌이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내 인생에 덕질이 거의 반절 이상인 삶이었는데 덕질을 하면서 상상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게 맞는 건가 하는 현타도 왔었고 꿈에도 자주 나오곤 했었다. 소속팀의 컬러가 화이트랑 파란색이었는데 꿈에 빨간 유니폼을 입고서 스포츠카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내가 봤었다. 오죽하면 일어나서도 멍하니 5분 있으면서 붉은색이든 아니든 다른 색상의 유니폼을 입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었다. 영국언론에서나 한국언론에서나 기량이 하락했네 어쩌네 하면서 언론플레이하는데 프로 선수경력 이후 부상으로 인한 장기결장이라 애가 탔었다. 지금이야 유로파리그 우승컵도 들어 올렸지만 그때에는 그마저도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서 전전긍긍 했었다.

결국 시즌초반에 우승하겠다던 손흥민 선수의 말이 이루어졌고,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을 상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결국 미국 MLS리그로 이적해서 LAFC에서 훨훨 날고 있다. 지금 팀은 블랙 앤 골드가 기본 색상이고 화이트가 포인트 색상이다. 그때 꿈에 나온 빨간 유니폼은 아니지만 여하튼 다른 유니폼을 입고 날아올라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한국 대표팀 감독 홍명보는 쓸데없는 소리 계속하면서 혼자 기싸움하고는 있다. 마지막 월드컵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아마도 직전 월드컵 때 안와골절 부상을 안고 뛰었던 대표팀 캡틴이라서 먼저 경기장에 적응할 겸 북중미 월드컵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뛰려고 이적도 미국리그로 했다고 한다. 흔히 내려치기 하는 손까들은 MLS리그라서 골 넣기 쉽다고 하는데 프로리그에서 골 넣기 쉬운 곳이 어디 있나.. 악플러들이 이 잊었나 본데 그냥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데 본인이 원래 잘하는 사람인 걸 인정하기 싫은 게 아닐까 싶다. 인정하지 않으면 어쩔 거야.. 쏘니의 나라인데 아님 지들이 타보던가..ㅎ 여하튼 본래 꿈은 현실적이지 않으면 안 꾸는데 기껏 꿔봐야 꿈에서도 근무하는 게 다인데 임팩트가 워낙 커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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