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가져야 할 최소한의 태도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어찌 보면 욕심이고 탐욕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고자 하는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평생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사람을 고달프게 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더 나은 사람이 될 거야 하는 마음가짐은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래야 사소한 태도나, 말투, 마인드에 대해서 나아가서 나만의 아집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사람을 자주 만나는 서비스업에 종 사하다 보면 다양한 인간상을 많이 만난다. 6~70대 어르신이지만 몇 번 매장에 방문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무인주문기에 도전해서 주문을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50대로 보이는데 주문 안 받느냐고 카드 집어던지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사람도 있다. 한 번은 한가해서 전자의 사람에게 주문을 직접 받겠다고 했더니 이런 건 자주 해봐야 배우게 된다고 무인기로 주문하겠다고 하셨었다. 나중에 음식을 다 만들어 포장해서 손님을 불러서 드렸더니 해보니까 별거 아니구먼 하고 이야기 해져서 대단하시다고 엄지 척을 날려드렸더니 함박웃음을 짓기도 하셨었다. 반대로 후자의 경우는 내가 전화받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 기다려달라고 바쁘시면 무인기로 주문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더니 자기는 해외 주식도 거래하는 사람이라고(그 이야기를 한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음..) 고래고래 소리 지르셨었다. 전화주문받고서 주문받겠다고 했더니 무시하냐고 소리 지르고 나갔었다.
사실 내가 서비스업으로 사람상대를 많이 하고 많이 시달리다보니 나에게 직접적으로 성질을 부리거나 소리 지르지 않는 이상 다른 매장에 손님으로 갔을 때에는 기다리는 편이다. 나보다 늦게 온 사람이 빨리 해달라고 닦달하면 직원에게 저 사람 먼저 해주라고 난 괜찮으니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연달아 네 명 다섯 명도 그랬던 적이 있다. 오늘 안에만 나오면 되니까 정말 괜찮다고 이야기하면 결국에는 너무 감사하다고 서비스를 챙겨주기도 하고 너무 고맙다는 인사정도만 받아도 괜스레 좋은 사람이 된 거 같아 흐뭇하기도 하다. 나 역시도 직원일 때 기다려주고 수고한다는 말을 해주는 손님에게는 사장님 몰래 서비스를 넣어드리며 너무 감사해서 마음을 표현해 보았다고 슬며시 이야기하곤 한다. 사람얼굴을 잘 기억하는 특기를 발휘해 다음에 방문하면 서비스를 챙겨드리기도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혹시아나 계속 그러다가 진짜 좋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슬며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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