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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0. 감정기복이 심할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hello :-) 2025. 2.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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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응대하는 서비스직에 종 사하다 보면 사람에게 환멸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사람도 나를 통해서 인류애를 상실할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대처한다기보다는 참는 경우가 많다. 대응을 할 경우에는 내가 너에게 요구하는 건 다른 게 아니라 메뉴가 맞는지 물어보는 거고 그게 맞다 아니 다를 이야기 해주면 된다고 대놓고 이야기한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왜 무례하게 저에게 그러는지 알 수없다고 이야기한다. 

 무례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해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과 동족(?)이어야만 가능한거고 그 사람과 나는 다른 존재이기에 이해가 가지 않는 게 당연한 것이며, 절대 저 사람처럼 살진 않겠다고 생각하고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 한다. 퇴근 후에는 안 좋은 기분을 털어내고 집에 가기 위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미제사건이나 가사가 없는 음악을 듣곤 한다. 그러면서 한없이 걷다 보면 기분도 나아지고 다리도 아파서 집에 얼른 가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성장하기 위한 시련이라고.. 그러고 따뜻한 밥을 먹고 한숨 푹 자고 나면 일기장에 쓰고 나면 지나간 과거가 되어서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사람에게 겪은 일이 아니라 그냥 느닷없이 다운이 되거나 우울한 경우도 있다. 그럴때에는 그냥 한숨 푹 잔다. 전기장판을 최고로 틀어놓고 푹 잔다.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일찍 자면 누가 지랄삼바를 추더라도 그냥 그러려니가 된다. 최근 일이 너무 많아서 본의 아니게 초저녁에 뻗어 기절하곤 한다. 그래야 밤에 다음날 출근을 위해서 누웠을 때 피곤한데 잠이 안 오는 괴로운 시간이 생기지 않더라.. 아무래도 미래의 기력까지 끌어다 쓰느라 전환스위치를 끌 여력도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잘 자고 잘 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요즘 생각한다. 허기지고, 피곤하면 예민해지기 쉽고, 예민해지면 별 것 아닌 것에도 거슬려하고 까칠해지는 나를 이제는 좀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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