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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1. 타인에게 주로 조언하는 입장인가, 조언을 받는 입장인가?

hello :-) 2025. 2.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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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집-회사-집-회사 반복적인 패턴에 인간관계도 엄마 말고는 사적으로 보는 사람이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조언을 받지도 하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하겠다. 그저 책을 읽으며 혼자서 거기서 보물을 캐내는 중이라고 하면 되려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타인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조언을 하기도 조심스럽다. 나 역시도 나이가 들면서 아집이 강해지고, 타인과의 가치관 충돌을 느끼는데 굳이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바뀌지 않으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스스로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은 발전하기 쉽지 않고 오히려 도태되기 쉽다. 가만히 있어도 내가 알던 지식은 과거의 지식이 되어버리고 시대에 뒤처지는 사람이 되기 마련이다. 요즘 유행한다는 드라마나, 아이돌, 신조어들은 하나도 모른다. 뭐 안다고 해도 딱히 이득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 따로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흘러 넘길 뿐이다. 베스트셀러라고 올라오는 책들도 취향이 맞으면 찜해놓고 언젠가는 사서 봐야지 하지만 무조건 요즘 유행하는 책이라고 해서 덜컥 사서 읽지도 않는 걸 보니 좀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조금은 든다. 

 대놓고 똥고집이 있는 편이라 박박 우기지 않으려고 하고 잘못이라고 인식이 되면 미안하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그놈의 자존심이 뭐길래.. 그래도 그 자존감을 내려놓고 조언을 받으려고 최대한 마음을 열고 있으려 한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진작 이런 마음가짐을 먹었다면 내 삶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하지만 역시나 S기질이 100%인 나로써는 지금이라도 똥고집이 심함을 인정하는 내가 기특하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꼰대라는 꽉 막힌 상종도 하기 싫은 사람이 되기 전에 정신을 차린게 어딘가 싶다. 물론 가끔 박박 우기곤 하지만.. 실제 미안하든 안미안하든 일단 아차 싶으면 죄송하다, 미안하다고 인정하고 상대의 말도 들어보려 한다. 물론 되지도 않는 말이면 그냥 가볍게 무시하지만.. 내가 엄마 말을 지금도 안 듣고 있는데 내 말을 누군가가 들을 리가 1도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뭐 철들었다고 생각하련다. 한 0.001 정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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