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가 한 선택들 중에서 바꾸고 싶은 선택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굳이 굳이 바꾸고 싶다고 한다면 헬스장을 끊었던 것이 아닐까.. 사실 작년 10월부터 운동 안 하고 살면 죽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서 집에서 10년째 방치되고 있던 실내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었다. 잘 타다가 갑자기 끽끽 거리며 삐그덕 거리면서 아래층에서 층간소음으로 신고가 들어와서 결국은 실내자전거가 방치된 것처럼 또다시 빨래걸이로 전락
올해 내가 한 선택들 중에서 바꾸고 싶은 선택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잘살아왔다는 것은 아니고.. 왠지 내 성격상 다시 그 순간이 와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굳이 굳이 바꾸고 싶다고 한다면 헬스장을 끊었던 것이 아닐까.. 사실 작년 10월부터 운동 안 하고 살면 죽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서 집에서 10년째 방치되고 있던 실내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었다. 잘 타다가 갑자기 끽끽 거리며 삐그덕 거리면서 아래층에서 층간소음으로 신고가 들어와서 결국은 실내자전거가 방치된 것처럼 또다시 빨래걸이로 전락했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실내자전거를 다시 살 것인지 헬스장을 다닐 것인지 고민하다가 별생각 없이 헬스장을 끊었다. 한 달에 만원을 끊어서 석 달 조금 안되게 다녔었다. 정작 그래놓고 반을 겨우 갔나... 아파트 지하주차장 근처에 있어서 목욕시설도 없는 데다가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아서 핸드폰 내 노래도 재생이 잘 안 되고, 유튜브 음악도 재상이 안돼서 지루했었다. 가장 힘든 건 가래침을 목으로 긁는 중년 남성과 어깨에 날개가 달렸는지 자꾸 파닥거리는 할아버지와 세상 시끄러운 20대 총각까지.. 거슬리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어하면서 서서히 운동에 대한 흥미를 식을게 아니라 다른 방식을 빨리 생각을 할걸 그랬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은 퇴근 후 15분 걸리는 집과 회사거리를 반대방향으로 걸어서 한 시간 반동안 공원 산책길을 걷다가 돌탑도 쌓고 소원도 빌고 추운 칼바람을 롱패딩을 뒤집어쓰고 털장갑을 착용하고 산책을 하곤 한다. 아무래도 자연풍을 맞다 보니 추워도 힐링된다는 느낌도 들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걸을 수 있어서 일주일에 6번에서 7번 정도 걷고 있다. 실외 산책을 좀 뒤늦게 떠올리긴 했어도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밖에 하지 않은 내가 그나마 걷기라도 하는 게 어딘가 싶다. 주방에서 혼자서 동분서주하면서 많이 뛰어다니는터라 각 잡고 운동하면 정말 몸살이 날 것 같기도 하고 몸 자체가 유연하지 못하니까 스트레칭이나 요가에는 취미가 전혀 생기지가 않는다. 언젠가 버킷리스트에는 있었는 데 따라 해보니까 뭐 잘해야 흥미도 생기는 스타일인지라..ㅎㅎ (꼴에 또 완벽주의임..) 비록 운동방법을 뒤늦게 바꾼 게 아쉽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바뀌었으니 굳이 안 바꾸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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