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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4.12.01.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hello :-) 2024. 12.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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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쓰던 형식이었던 책 쇼펜하우어의 문장들에서 발췌해서 썼던 문장에서 조금은 변화를 주고 싶어 12월은 티스토리에서 주제를 주는 것에서 자유롭게 기록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쉽게 말해서 소재고갈로 도움을 받았다는 말임.)

 올 한 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를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서비스직종에서 주 6일에서 주 7일 근무하다 보니 가장 많이 내뱉는 말은 맛있게 드세요와 감사합니다를 많이 이야기하게 되었다. 사람이 너무 신기한 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내뱉다 보니 긍정적이고 밝아졌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게 되었고 상대가 반응을 하든 안 하든 일단 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보니까 스스로도 내가 나를 감사하게 보살피게 되었다고나 할까.. 실제 올해에는 패스트푸드도 좀 적게 먹게 되었고, 운동도 꾸준하게 하면서 몸무게 자체도 많이 줄었고, 건강검진해 보니까 단백뇨가 떴었는데 그건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체중도 좀 줄게 되었고 퇴근 후 밥 먹고 나면 나른해서 자기 바빴는데 몸이 가벼워지니까 밥 먹고 바로 설거지하고 지금은 추워져서 미적거리다가 씻으러 가게 되지만 그전에는 재깍재깍 씻으러 가는 저세상 부지런함을 떨고 있다. 

 운동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대할때에도 여유가 조금은 생기게 되었다. 요즘은 오일장에 족발이모나 채소이모한테 가거나 동네 마트에 갔을 때 혹은 근무하는 매장에 배달기사님이 방문하면 늘 좋은 말을 덕담처럼 하려고 한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돈 많이 버세요, 이모네 야채는 늘 맛있더라는 말을 하곤 한다. 물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서.. 좋은 말이 오고 가면서 상대가 기분 좋게 웃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다. 좀 자주 보고 친해졌다 싶으면 용용체를 쓰기도 한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물론 용띠여서 용용 거리는 건 아니지만 왠지 용용 거리면 더 기분이 좋아지면서 목소리도 솔톤(경쾌한 톤)이 되면서 더 웃음이 많아진다. 실제 웃어서 그런가 일이 잘 풀리기도 하고.. 뭐 안 되는 일이면 내년에는 더 잘되겠지~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이웃님들은 올 한 해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살았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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