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평가는 평가받는 자의 가치와 평가하는 자의 인식 차이로 발생한다. 따라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대화 상대와 같은 수준으로 맞춰지게 된다. 예전에는 이런 문구를 보면 엇 나주변에 누가 있나? 이상한 사람 있나? 검열을 했었다. 지금은 나의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는 과연 좋은 사람인지를 되묻게 되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든, 몇 마디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든 그저 껄끄러운 손톱 밑에 나무 가시 같은 사람이 아니라 있는 듯 없는 듯 스치듯 지나가는 공기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싫다. 그렇다고 내가 저 사람에게 사랑받고 인기 있을 거야라는 의미는 아니다. 굳이 나의 주변에 적을 만들지는 말자는 생각일 뿐이다. 물론, 부당하게 누군가를 대하거나 모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