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음악에 소질이 전혀 없다. 그러다 보니 듣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최근에 음악을 들어본 게 근무하는 매장에 틀어놓는 음악이지 개인적으로 음악을 찾아 듣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남들은 잠들 때 듣는다는 빗소리나 숲소리를 듣는다고 하는데 되려 청각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서 잘 때 귀마개를 착용하고 잔다. 특히 비 올 때에는 더더욱.. 어릴때에는 나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엄마가 강제로 보냈던 피아노 학원과 미술 학원이 생각난다. 아이러니하게도 둘 다 지금은 기겁을 한다는 게 너무 웃기다. 맛있는 걸 먹기 위한 손재주는 있으나(오일장에서 봄동을 3천 원에 사 와서 퇴근 후 씻어서 후딱 손질 후에 무쳐서 밥 비벼 먹는 빠름과 손맛) 남들은 필수로 한다던 체르니난 음악에 소질이 전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