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와 바꿔먹은 짜장라면을 먹었다. 왜냐.. 체력적으로 지치는 게 느껴져서 오만 년 만에 짜장면은 먹고 싶고 물가가 부담이 되어서 오래간만에 짜장 라면을 픽했다. 사실 우리집은 이상하리만큼 중국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최근에 엄마가 미각에 이상이 오면서 뭐든지 소태(소금맛보다 더 극심함) 맛과 매운 것을 못 먹어서 더 그런 거 같다. 두 명이 사는데 한 명이 그러면 다른 한 명도 같이 못 먹는다. 또 의리가 있지.....(쫄면 먹고 싶...) 사온 짜장 라면은 바로 로스팅 짜장면 파기름 라면이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글씨체가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이미지에 홀린 듯이 샀다. 홀려서 봉지까지 사진 찍을 줄이야...ㅎ 짜장라면에 고명으로 쓸 오이도 샀다. 사실 오이가 작년까지만 해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