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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1. 삶의 마지막 날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삶의 마지막 날이 온다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고 싶다. 평생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어 본 적이 잘 없는데 그때만큼은 자연광 아래에서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아마도 우리동네에 나무로 만든 정자에서 바람을 느끼며 유유자적하게 책을 읽고, 점심으로는 근처 돼지국밥집에서 내장국밥을 한그릇 하고는 정자에서 꾸벅 꾸벅 졸기도 하고 여유로운 오전을 보내고는 오후에는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며 바람과 나무 냄새를 맡으며 산책을 하고 싶다.  삶의 마지막이라는 설정이 언제를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구가 멸망하는 때인지, 아니면 내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서의 삶의 마지막날인지 모르겠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면 연명치료를 받고 싶진 않다. 어렸을적 할아버지가 폐암을 진단받고는 6개월도 살지 못.. 2025. 3. 20.
죽음이란 무엇인가-셸리 케이건 이 책은 사실 처음 읽은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읽는데 최근에 읽었던 책 '아직 이 죽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책을 읽고서 문득 드는 생각 하나 때문이었다. 죽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직 이 죽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릅니다-김설 요즘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보니 책 소개말에 자살 사별자의 이야기라는 말에 읽게 되었다. 죽음은 누구나 만나기 마련이다. 나의 죽음을 비롯하여 가족의 죽음이나 친한 사 hello88763.tistory.com 사실 모든 경험은 다 해볼수 있지만 죽음만큼은 경험해 볼 수 없다. 죽고서 다시 지금의 나로 살아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나는 이 책이 에세이 형태일 거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터라 처음 .. 2023. 12. 4.
애도하는 게 일입니다-김민석 표지가 하얀색인데다가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죽음에 대한 무거운 이야기인가 싶어서 궁금증에 읽기 시작했다. 작가는 10년 가까이 음악을 업으로 하다가 2020년 월급을 받기 위해서 나눔과 나눔에 지원했고, 현재 그곳에서 근무 중이다. 주로 캠페인 사업, SNS관리, 장례이야기 원고 작성등을 맡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서문에서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대해서 함축적으로 이야기 한다. 애도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며 자신의 일이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렇다 보니 애도의 권리가 박탈된 채로 제도와 시장이 요구하는 자격요건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아무런 애도 없이 보건 위생상의 이유로 처리된다고 한다. 무연고 사망자의 사별자가 매해 수천 명씩..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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