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최선의 전략인 경우가 있다. 시간이나 자원을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일의 진행상황을 확인해야 할 때, 핵심 결정권자가 결단을 내리기 전일 때는 일단 기다려야 한다. 자칫 노고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시라도 빨리 작업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이 때는 기다림이 미덕이며 현명한 일이다.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데 가끔 우리는 인내심과 수동성을 혼동한다. '현명하게' 처신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실행력 부족에 대해 변명한다. 하지만 단순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을 때가 많다. 인내심은 계획을 갖고 있으며, 언제 실행할지 알고 있는 상태다. 수동성은 일이 잘 풀리기를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다. 인내심은 앞쪽으로, 수동성은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인내심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