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문을 벌컥 열고 큰소리로 명령하면서 모두 굴복시키려 드는 파괴적인 관리자 모습이 떠오른다. 이는 확실히 자존심의 일면이다. 하지만 조직 생활에서는 종종 더 미묘한 형태로 자존심이 드러나는데, 이 역시 파괴적일 수 있다. 바로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드러낸다. "내 생각이 마음에 안 든다는 거지? 괜찮아.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당신이 알아차릴 수 있을 때까지 여기 구석에 조용히 있을 테니까.." 여기에서 피해자 행세를 하는 것은 일종의 이기심이다. 당신이 생산적인 열정보다 자존심을 더 우선시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한 당신은 상대방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한 발자국 물러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피해자 행세를 할 때 당신은 창의적 작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