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독서의 계절이라고 높은 가을 하늘을 바라볼 줄 알았는데.. 10월 중순까지는 너무 더워서 정말 10월이 맞나 싶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오더니 온도가 뚝 떨어졌다. 덕분에 냉장고 바지에 쿨토시를 입었던 나는 기모가 들어간 바지에 이너가 도톰한 반팔 티셔츠에 긴팔을 입고 다니다니... 온도차가 극심해서 기모 후드집업을 입었다. 최근에 SNS에서 봤는데 나이가 들수록 기모 후드집업, 혹은 후드티를 입지 못한다고 한다. 안 어울려서가 아니라 누가 뒷덜미를 채어 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실 난 기모 후드티나 후드집업이 뒷목을 따뜻하게 해 줘서 애정하는데 최근 많이 느끼고 있다. 뒷덜미가 묵직한 느낌이... 누가 뒷덜미를 잡아당기는 느낌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비가 자주 오는 바람에 만보 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