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쌰으쌰 힘내자는 의미에서 오늘은 고기를 구워 먹었다. 역시나 남의 고기가 최고다..라는 진리를 겪었다는 거.. 으쌰으쌰 고기를 먹자고 대동단결 된 날은 좀더 서둘러야 한다. 맛있는 거 먹을 때 한껏 예민해지는 우리 사이는 모녀지간이 맞습니다.. 급하게 집에 가는 길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쌈장을 까먹은 게 생각이 난다. 일단.. 먹고 생각하자 싶어서 쌈장은 다음 기회에 생각이 나면 사 오는 걸로... 문득 집에 오는길에 나무가 한 마스크를 보고 피식 웃음이 터졌다. 그저 먹을 생각에 세상이 행복해 보였던 거야.. 분명 마스크 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든 어딜 가는 방향이었든 천 쪼가리 가린 게 사라졌음을 느꼈을 텐데 아무렇지 않았을까 좀 의아하긴 하다. 일단 수습해서 버스 정거장 근처 쓰레기통에 버려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