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누리는 것을 알게 될 때 결핍은 무한히 늘어간다. 반면 남들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결핍을 견디고 있다는 것을 알 때 결핍은 누그러진다. 과거 3년전에는 SNS나 블로그에 좋은 곳에 여행 가서 좋은 음식들을 먹은 사진들을 보면 한편으로 시간이 있어 여행을 갔다는 사실에 부러워하기도 하고 여름휴가 자체가 있다는 것에 시샘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읽었던 책중에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라는 책을 읽고서는 그러한 부러움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구절이었다. 사실 인스타그램의 호화롭거나 이쁜 사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사실 그 사진이 나오기 이전의 과정이나 상황을 모르는 상황에서 그 단편적인 것으로는 부럽지만 그 과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