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이러니한데 난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고 싶지는 않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을 해본 적도 없는데 삶의 터전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역시 없어서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다만 다른 나라는 아니지만 다른 도시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 있다. 아무래도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성인이 되고 나서 약 3년간의 서울 생활이 나름 좋았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녀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뭐랄까 공연을 보거나 그렇게나 좋아하는 경복궁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문구점 투어도 하는 것도 좋았고.. 콘서트 티켓팅을 하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콘서트를 접하는 접근성이 좋아서 너무나 부럽긴 했다. 마음의 여유가 있고 체력이 있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왕복을 할 수도 있겠지만 교통비로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