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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02.05. 모든 것을 지원 받을 수 있다면 어느 나라로 이민을 가고 싶은가?

hello :-) 2025. 2.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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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아이러니한데 난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고 싶지는 않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을 해본 적도 없는데 삶의 터전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역시 없어서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다만 다른 나라는 아니지만 다른 도시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 있다. 아무래도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성인이 되고 나서 약 3년간의 서울 생활이 나름 좋았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녀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뭐랄까 공연을 보거나 그렇게나 좋아하는 경복궁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문구점 투어도 하는 것도 좋았고.. 콘서트 티켓팅을 하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콘서트를 접하는 접근성이 좋아서 너무나 부럽긴 했다. 마음의 여유가 있고 체력이 있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왕복을 할 수도 있겠지만 교통비로만 해도 수십만 원이 깨지다 보니 막상 어디로 움직이기가 마땅찮다. 사실 콘서트나 문화생활을 접하기에 적게는 몇만 원, 많게는 수 십만 원 하는 데다가 당일치기가 뭐여 숙박도 신경 써야 하고..(사실 노숙이나 찜질방등을 이용했었지만..) 

 사실 언어가 통한다는 달란트도 그렇지만 식성이 완전 할머니 식성인 한식파이다보니 해외생활을 할 자신이 없다는 게 가장 크다. 사실 먹기 위해서 직업을 요리사로 택했던 나이니까.. 이민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달살이 정도는 영국이나 스페인에서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 최근 쏘니 덕분에 해외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직접 직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하지만 소속팀 현지 팀팬들이 인종차별을 하는 것을 보니 꼴 보기 싫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싹 사라졌지만 말이다..ㅎㅎ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낭만적이게 보이는데 추위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이긴 하다. 추위도 보장해 준다면(너무 도둑놈 심보인데..) 북유럽 쪽에도 가보고 싶다. 특히 노르웨이.. 연어를 좋아해서 원 없이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 

 좋든 싫든 내나라가 가장 살기 좋고, 아직 여권이 없기도 하고.. 나중에 언젠가 나이가 들면 강원도 쪽이나 경기도 쪽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하지만 연고도 없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나이 들어서 터전을 옮길 수 있을지 살짝 의문이 들긴 하다. 나이가 들고 내 곁에 엄마마저 없는 그날이 온다면 지금 집을 처분하고 자연과 가까이 산다면 지금 집보다 크기를 줄이거나 아예 터전을 옮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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