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무수히 많은 피해를 입은 역사가 있다.
학창 시절에도 그렇고 회사생활하면서(이전직장임) 너한테만 말하는 거야 너만 알고 있어라는 말을 들으면 진짜 나만 알았다. 내가 너무나도 순진했던 거지.. 나만 알아라고 이야기했는데 진짜 나만 알 줄 몰랐는지 죄다 험담을 하고 다니던 그 사람으로 인해 뒷담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나라고 오해가 생기면서 내 평판이 엉망이 된 적도 있었고, 자신이 남자친구랑 데이트해야 한다고 교대근무일 때 두 번이나 조기출근으로 배려해 줬더니 세 번째는 당연히 해주는 줄 알았는데 안 해준다고 직장 내 따돌림을 시전 하기도 했었다. 뭐 억울하다고 이야기하기도 귀찮고 억울하다고 이야기해봐야 들어주지도 않을 거 같아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 해명을 하지 않으니 더더욱 의심을 받았었다. 벽이랑 이야기하는 거 같았는지 다들 동반퇴사하고 결국 내가 마지막까지 남아서 회사가 망하는 것까지 봤었다.
그때 이후에는 감정적으로도 내가 선을 두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이후 직장에서는 직장동료가 없이 전부 상사만 있는 만년 막내라서 일에 치이기만 하지만 차라리 사람에 치이는 것보다 일에 치이는 게 더 낫다고 많이 느낀다. 최근에는 사장님이 500g 숯불고기를 6팩 시킨다는 것이 30팩을 시키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이 일이 일어난 게 500g짜리를 100g씩 소분하고 나눠 담으면 6팩이면 30개가 생기는데 30개만 시켜야지 하고 진짜 30팩을 시켜버린거다. 실제 그 일을 하는 나는 어리둥절해하며 나 몰래 단체주문이 있나 하며 평소에는 30분이면 끝날 나눠 담기가 3시간이 지나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적당히 나눠 담고 다른 일을 해도 되는데 내가 미리 해놓지 않으면 내일의 내가, 혹은 사장님이나 사장님 어머니(오후반임)가 해야 할 일이 될 수 있다고 싶어 결국 네 시간에 걸쳐 나눠 담았다. 나중에 상황을 알게 된 사장님이 너무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다. 그럴 만도 한 게 150개를 나눠 담으며 목과 어깨와 허리가 너무 아팠던 건 사실이라서 빈말로라도 괜찮다고 말을 못 하겠더라..ㅠ (냉동된 고기를 썰어서 손목과 어깨에 부담이 많이 갔음) 그래도 적으면 석 달 길면 6개월 동안 팔양은 당분간 쳐다도 안 봐도 된 거에 행복함을 느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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