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1월 한 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1월에는 일이 너무 바빠서 현생을 살아가는데 집중을 하느라 퇴근 후 낮잠 자기 바빴었다. 그렇다. 핑계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건강을 생각해서 체력 안배를 했다고 생각하련다. 적어도 본업에서 컴플레인이 터지지 않았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평상시보다 세배이상 바빴던 한 달을 무사히 치러냈음에 무한하게도 감사하다.
작년부터 아예 습관이 되어서 만보 걷기는 빼버렸는데 만보와 10년 일기쓰기는 하루 이틀 밀리긴 했어도 아직까지는 매일 쓰고 있다.
확실히 꾸미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질문 스티커를 이용해서 매일 몇줄이라도 끄적거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아무래도 만보 걷기로 몸을 움직이면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풀어서 너무 고단한 나머지 퇴근 후 저녁 먹고 바로 기절해 버리는 일이 있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불면증이 생기곤 하는 패턴은 이번에는 생기지 않아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조금은 슬픈 소식이 2월달에서 2월 중순까지는 바쁠 것 같은데 필사는 못하더라도 의식적으로 책은 들여다보려고 노력을 해야겠다고 반성을 해본다. 여전히 책을 펼치면 왜 그리 잠이 솔솔 오는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솔솔이 아니라 드르렁드르렁 푸데데 하면서 코까지 고는 고단함이 있다. 너무 놓치지 않고 다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은 조금은 버리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자 해야겠다. 어찌 보면 무한반복인데 책을 꼼꼼하게 읽다 보니 부담으로 다가오고 부담이 되니 책을 더 안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필사는 더 안 당겨하는.. 어쩌다 보니 취미가 부담이 되어버리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몹쓸 완벽주의가 또 스멀스멀 기어 나오나 보다. 이러다가 꼭 독서 권태기가 와서는 아예 손 놓아버리는데 그런 대참사는 막아야겠다.
독서를 통해서 타인의 생각을 배우고 팁을 알아가는게 좋아서 하다가 머릿속에서 잊히는 게 아쉬워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혼자만 알기 아까워서 블로그를 시작한 거고,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며 나의 비밀이야기를 노트에 적고 싶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어쩌다 보니 점점 일거리를 많이 늘렸는데 K직장인이 일이 많아지니 다 하기 귀찮아서 블로그, 일기만 끄적거렸는데 뭐 안 내키면 서서히 늘리지 뭐.. 한 100살까지 살면서 꾸준하게 가지고 갈 취미라고 생각하며 조급한 마음을 다 잡아본다. 가만 생각해 보면 집에서 이리 할 일이 많아서 쉬는 날도 내가 피곤한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본다. 쓰읍....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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