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초창기인 작년까지만 해도 일하기 싫어도 돈 벌려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모은 돈도 얼마 없었고, 좀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내 노후에는 진짜 이러다가 폐지 줍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월급도 박봉이고, 그렇다고 재능이 있어서 투잡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 당시 소유하고 있던 주식들은 다 나락가 있고.. 지금은 일은 나한테 단골손님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일하면서 세상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 이시국에 그래도 일 할수 있는 직장이 있는것이 너무 감사하다. 오늘처럼 바쁜 날은 손님들에게 오늘 무슨 날이냐고 묻기도 하고.. 사람 대하는데 서툴렀던 내가 스무드 하게 컴플레인을 넘기기도 한다. 일하면서 사람 다루는 게 힘들어서 심리 책도 찾아보고, 마케팅 책도 찾아보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