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보호 전략(방어기제) : 내적 또는 외적인 현실을 외면하고 타인에게 친밀하고 가깝게 다가가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하는 모든 행동, 의식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흔하다. 스스로를 현실과 차단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
- 어떤 자기보호 전략은 상상력을 동원해 현실을 거짓으로 꾸민다. 나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을 실제와 전혀 다르게 인식한다.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과도 온전한 감정을 교류하기가 어려워진다.
- 성숙하지 못한 자기보호는 관계를 망치고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든다.
- 계속해서 자신의 감정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면 정서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삶의 생기와 활력을 잃어갈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그 행동을 바로잡을 기회를 영영 얻지 못한 채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진다.
- 변화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은 힘들어도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출발선에 발을 올려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 아이를 완벽하게 양육하고 빈틈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부모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부족한 환경 속에서 각자 생존하기 위한 기술을 터득한다. 자기보호도 거의 생존 기법이다.
- 자기보호(방어기제)를 필요에 따라 자기보호를 사용하면서 나의 내면을 돌보는데 좀 더 집중할지, 반대로 사회적 관습에 순응하거나 혹은 눈앞에 당면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좀 더 나은 에너지를 쏟을지를 판단하고 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
자기보호(방어기제) 종류
- 심리 내적 자기보호 : 내면에 싹튼 두려운 감정, 생각, 욕망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
- 대인적 자기보호 :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오는 상대방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것
- 유난히 민감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친밀한 행동이나 관심에 일일이 반응하기가 힘에 부칠 때 자기보호(방어기제)가 필요하다. 당신이 힘에 부칠 때는 시선을 회피해도 된다. 상대로부터 돌아앉아도 괜찮다. 자기보호(방어기제)가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이것을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너무 적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 슬프지만 자기보호 행동이 자동으로 튀어나오고 무의식적인 수준이 되어버리면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길을 잃는다. 어째서 항상 내가 장애물에 부딪히는지, 어째서 원하지도 않고 당장 그만두고 싶은 반응이나 행동 패턴을 계속해서 반복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 자기보호(방어기제)는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자기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도, 그것이 원래 자신의 성격에서 나왔는지, 아니면 자기보호에서 나온 행동인지를 구별하기가 힘들어진다.
- 잘 슬퍼할 줄 아는 사람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함으로써 앞으로 겪을 상실에 대해 처음만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슬픔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새로운 사랑과 새로운 통찰이 기다리는 반대편 출구로 나가는 길을 무사히 찾아내리라는 확신이 있다면, 또다시 상실을 겪게 되더라도 예전처럼 자신을 집어삼킬 듯한 두려움은 다시 겪지 않는다.
- 사랑하는 사람과 건강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이루려면 나와 상대방 모두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독립적으로 홀로 설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우리는 현실이 끔찍해서, 혹은 그저 불편해서 현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오히려 해방감을 얻을 수 있다.
- 관계를 맺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지금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자기보호(자기방어)를 자각하고 재검토하는 것이다.
- 우리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아무런 영향도 발휘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 예민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자신이 과도한 죄책감을 느끼는 경행이 있다면, 그것이 적절한 감정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만약 누군가를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면, 이때는 대부분 내가 이미 그 사람에게 맞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 내가 나 자신이 되기를 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내가 나의 내적 현실과 마주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그럼으로써 내가 설령 나 자신과 타인의 이상에 부합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내가 내 편을 들어주겠다고 결심한다는 뜻이다.
- 자기 자신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을 편견 없이 균형 있게 바라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 포용력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으로 살겠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때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도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관심과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자기보호라고 나오는데 다른 책들도 그렇고 초반에도 방어기제랑 같은 뜻이라고 나온다. 처음 읽을 때는 자기보호가 눈에 착 붙이었는데 지금은 방어기제가 더 익숙하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굉장히 예민한 상태였다. 상대의 말 한마디에도 거슬려 하고, 별 의미 없는 행동에도 왜 저러지 하고 확대 해석하곤 했다. 까칠하다고 이야기도 들었고, 늘 피곤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자기보호(방어기제)로 장기간 서비스직 종 특히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은연중에 무시당한다고 생각이 들면 분노하고 짜증을 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여러 심리학 관련 책을 읽고서 기억을 하든 못하든 거슬려도 넘기는 법, 자존감을 높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사람이 분노하고, 입 밖으로 화를 내게 되면 그 화가 불어서 나에게 온다고 느꼈다. 납득이 가지 않는 사람을 만나거나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면 "간다 간다 뿅 간다~" 혹은 "기분이가 좋아진다.", "아이고 불쌍한 중생아~"라고 입 밖으로 소리 내면서(상대에게 들리면 더 걷잡을 수 없는 일을 겪을 수 있다..;;) 마음을 넘겼다. 그래도 마음이 넘어가지 않으면 해야 하는 일을 음을 붙여서 이야기하곤 했다.
"오~는 무~얼먹을~까야~ 아이고~~ 무~얼먹어야~ 잘~먹었다고 소문이 날 깡~~" 이런 식으로 흥얼거리거나 해서 그 감정을 바로바로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직 종이라서 잘못된 일이 아님에도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에는 그냥 사과를 한다. 가끔은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말 안 했다가 일이 커지는 것을 목격하고는 사과할 때마다 덕이 적립된다고 생각한다. 사과한다고 내가 하찮아지는 게 아니라고 되뇌어본다. 가끔 퇴근 후 마트에 장 보러 가서 캐셔 분들에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좋은 인사말을 먼저 내뱉기도 한다. 나 스트레스 푼다고 먼저 인사하는데 너무 고마워하는 모습에 요즘은 단골손님의 차림새(이발이나 파마 여부, 염색 등)를 맞춰 보곤 한다. 근데 무섭게도 맞춰서 서로 기겁하면서 놀랜다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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