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확언 쓰기를 하고 나서 올해 초 결심을 했었다. 2023년 1월 1일이 되면 확언 쓰기를 시작해야겠다고..
사실 확언쓰기가 쉬울 거 같지만 의외로 쉽지가 않았다.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쓰는 것도 문제였지만.. 나의 경우는 퇴근하고 이른 저녁을 먹고 씻고 나서 적기 시작해서 그런가 꼭 쓰다가 잠들어서 글자가 지렁이가 되기 일쑤였다.
간절한 마음으로 쓰는거라고 했는데 졸면서도 자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용을 썼는지 모른다.. 순간 잠드면 기본 두 시간은 그냥 냅다 버리는 낮잠이 되어버려서 책 읽을 시간이 뿅 사라지기도 했다. (나머지 시간에는 블로그 글 쓰고 답방하느라..ㅠ)
처음에는 노후 대비라고 썼다가 너무 추상적인거 같아서 수치화할 수 있게 언제까지 어느 정도 + 동사라고 적어야 효과가 있다고 해서 최후 멘트는 저렇게 썼다. 대체로 무의식 중에 세뇌시키려고 아침에나 자기 전에 쓰려고 했는데 (도중에 확언 쓰기 노트 프로젝트를 하느라고 100번이 아니라 매일 200번씩 썼었음.. 4월 11일부터는 100번만 써도 되겠다..) 오늘 마무리한 것은 나만 보는 용도라서 지렁이도 감수했다. 프로젝트는 단톡방에 인증해야 돼서 맨 정신일 때 쓰려고 낮잠 후에 쓰곤 했었다.
<내가 느낀 확언쓰기의 장점>
1. 다쓰고 나서 성취했다는 성취감과 나는 해내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에 매사 자신감이 든다.
2. 목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게 되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찾아보게 된다.
3. 글씨체가 정갈해진다.
4. 명상하는것처럼 고요하고 차분해지고 물아일체의 느낌을 받는다. 깊은 숙면도 가능하다.
<내가 느낀 약간의 단점>
1. 시간소요가 좀 크다.
2. 의무감에 쓰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
3. 손목이 아프다.
지금 현재 2023년 3월 1일부터 쓰고 있는 확언 쓰기 3번째가 마무리되면(2023.06.08) 100일 모두 안 빠지고 달성하면 노트 구매했던 금액을 돌려받는데 그러고 나면 당분간은 독서하고 필사하고 독서노트 작성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다. 일단 1/4이 넘는 시간 동안 목표를 되새기는데 좋은 거 같다. 또 다른 목표였던 독서노트 작성하기와 이 블로그를 잘 꾸려나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시간임이 틀림이 없다.
물론, 일상을 기록하는것도 재미는 있지만.. 순전히 처음 블로그 개설 의도였던 독서 기록을 하기 위함이니까..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잊고 있었는데 어느새 책 속의 모든 방법을 따라 하기는 불가능해도 하나씩은 시도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잊어먹고 이런 내용이 있었나 싶어서 다시 보는 경우도 있는 건 비밀..
http://smartstore.naver.com/yell5ws5cks/products/8248400195
▲현재 쓰고 있는 3번째 확언쓰기 노트는 이것..
이 노트에 대해서는 아마 6월 8일에 모두 다 쓰고 나서 자세하게 포스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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