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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별의별 미친놈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서비스 직종의 경우 더 그런 것 같다. 사실 서비스 직종의 경우 웃는 경우는 세 가지가 있다. 상황이 거지 같은 게 웃겨서, 너무 손놈이 어이가 없어서, 퇴근이 얼마 안 남아서..
오늘은 두 번째였다. 사실 그런 경우는 팩트를 체크해서 옳고 그름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
갑자기 느닷없이 전화가 와서는 어제 점심때 한 메뉴를 시켰는데 머리카락이 나왔단다. 몇 시쯤인지 메뉴는 뭔지 증거사진 여부를 차분히 물어봤다. 뭐하나 명확한 게 없었다. 시간대도 12시에서 1시 2시라는데.. 흠.. 🤔
일단 무인 조문기 키오스인지 배민 포장 인지 포스기로 결제한 건지 꼬치꼬치 캐묻고서 자리를 비운 때라 내막을 몰라서 그렇다고 한 뒤 원하는 게 뭐냐니까 환불이라고 했다. 좀 세하지만.. 확인 후 20분 내 전화 준다고 했다.
키오스로 주문한 거라고 해서 어제 거 영수증을 죄다 다 뽑아서 순서별로 정리하고 포스기도 영수증 쫙 뽑았는데 주문했다는 메뉴가 확인이 안된다?
아까 받았던 연락처로 전화해서 우리 매장에 주문한 거 맞느냐고 물어보고 환불해 주려니까 결제 내역이 확인 안 된다고 했더니 내역을 확인해 보고 전화한단다 어이가 없어서.. 아 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며 영혼 없는 사과를 하고 상황을 종료 시켰다.
몰랐겠지 본인보다 더 미친놈이 있을 줄은.. ㅋㅋㅋㅋ
가끔 미친자를 상대하기 위해서 더 미친자가 되어야 하는 현실이 웃프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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