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과 그레텔의 뒤를 걷는 사람의 심정이 이러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항상 출퇴근을 걸어서 하다보니 주변을 둘러볼 일이 많다. 의외의 쓰레기들이 길에 많이 투척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도로를 청소하고 정비하는 분들이 따로 있긴 하지만 굳이 생활 쓰레기들을 두고 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모르겠다.
물론, 거리에 쓰레기통을 보기 쉽지 않은것도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정당화 할 수 없다.
남의 아파트 화단에 보였던 투명 핸드폰 케이스.. 사실 탐났던 것이긴 한데.. 기종이 달라서..ㅎㅎㅎ
갤럭시 노트 10+ 를 쓰는 나로써는 생소한 구멍(?)이 있는데 아마도 아이폰인듯.. 근데 휴대폰 케이스가 벗겨진 것을 모르고 갔을까 싶기도 하고 좀 의아하다. 늘 옷을 입던 핸드폰이 생몸이 되어서 집에 간건데??
나의 핸드폰은 크다보니 투명 케이스에 끈 하나 달아서 그립톡 처럼 쓰는 용도로 쓰는데 웬만하면 안벗겨지던데.. 최근에 폰을 떨어뜨려서 투명 케이스 모퉁이가 박살이 난 사람으로써.. 박살이 나도 안벗겨지던데..;;;
마스크를 버린건지 멋져긴건지 마스크만 덩그러니 있는 경우도 불쾌한데 이렇게 패키지로 버리는 경우는 또 처음 보는거 같다. 무슨 핸델과 그레텔도 아니고.. 무슨 심리인지 궁금은 하다. 아.. 그러고보니 마스크를 추가 구매해야 할 때이긴 하다. 직업 특성상 음식을 다뤄야 하는경우가 많으니까 하얀 마스크는 음식이 튀어서 자주 교체 해줘야 해서 검은색 마스크를 많이 쓰곤 했었는데 지겹기도 하고 이제 슬슬 더워지니까 다시 하얀 마스크를 주문할까 생각을 하느라고 아직 주문하지 못했는데... 하는 온갖 생각에 휩싸이게 했던 현장이라서 찰칵 사진을 찍어봤다.
사실 나는 거의 366일 비슷한 복장인데 검정색 고무줄 바지인데 일자바지이냐 조커바지이냐 차이가 나긴하지만 공통점은 주머니가 있는 바지를 주로 입는다. 대체로 그 주머니에는 마트가서 받은 영수증이나 읽을 책들의 범위가 적힌 종이라던가 있는데 사적인 기록이다보니 저렇게 헨델과 그레텔처럼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주머니에 가득 넣어다니고 다닌다. 단점은 비우는걸 자주 까먹어서 빨래에 그대로 돌리는 대참사가 자주 일어난다는것. 세탁기야 미안하다.. 그래도 헨델과 그레텔은 싫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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