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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자신을 상대해주지 않더라도 외롭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언제나 내 곁에는 나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낯설게 느껴질때 자신이 불편해질때, 자신과 화해하지 못할때는 지독한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내면의 외침을 못들은 체 할때, 자아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고 있지 않을 때 나 자신과 불편해진다. 최악의 외로움을 겪지 않으려면 나신과 화해 해야 한다.

어릴때 내가 갖고 있지 못하는 것들에 자격지심을 가지고 나를 괴롭힌 적이 있다. 햇볕에 잘 타고 새까맣던 내가 피부가 하얀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다. 화장품을 사서는 얼굴에 덕지 덕지 발라본들 얼굴이 하얗게 될 리는 없는데 왜 그렇게 바르지도 않을 화장품을 샀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농담으로 그때 쟁였던 화장품 가격으로 책을 샀어도 지금보다 더 똑똑했을거라며 웃픈 소리를 한다. 하긴 그랬으니까 내가 그쪽에 관심이 없다는걸 뒤늦게라도 깨달은게 아닐까 싶다. 혼자서 사부작 거리면서 지내는 지금이 난 좋다. 일에 지쳐서 기절해도, 낮에 왜 낮잠잤을까 이제야 일어났을까 자책하기 보다는 피곤해서 뻗었구나, 잘 보충했구나 생각하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캐치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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