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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6 일상

26.03.06. 두렵거나 막막한 상황일때 확신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by hello :-) 2026.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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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이상한 사람 같은 말이지만.. 12살 때 인가 13살 때 우리 아빠가 사업을 한다고 난리 칠 때가 있었다. 그때는 몰랐으나 지나서 생각하니 그때 IMF였던 거 같음.. 하도 어릴 때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갑자기 잘 다니고 있던 대기업(지금의 포스코)을 때려치우고 갑자기 사업한다고 하니 엄마 주변 사람들이 엄마를 데리고 무당한테 점 보러 갔던 거 같다. 나도 들은 이야기인데 그때 그 무당이 신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해서 엄마 지인이 점 보러 간다고 같이 가자 해서 끌려갔다가 엄마가 들어가니까 갑자기 엄마 보고 앉으라고 해서 줄줄 읊기 시작했다고.. 집에 상복 입을 일이 있는데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그 일 치르고 나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 잘 풀릴 거라고 했다고.. 게다가 자녀 둘 있는데 둘 다 공부에는 뜻이 없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둘 다 알아서 사는데 예체능이라고.. 둘 다 밥벌이 이상을 하고 살 거다. 진짜 둘 다 잘된다고 네 번이나 이야기했다고.. 진짜 답답할 수 있는데 답답한 자식이 말년운이 겁나 좋으니까 아무 말하지 말고 그냥 응원하라고 했다는데..

 근데 그 말을 왜 나한테만 매년 하는지 몰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눈에 답답한 자식이 나였나 보다.. 이런 샤갈.. 그래도 뭐 고2 때까지 대학을 갈지 안 갈지도 못 정하던 내가 어찌 대학은 가서 장학금 알아서 받아오더니 교수님이랑 대판 싸우고 학과가 없어지네 어쩌네 하더니 결국 없어진 학과에서 유일하게 졸업하고 졸업하기 전에 취직을 해가지고 어영부영 밥벌이는 계속하고 있는 게 진짜 신기했다. 사실 대학졸업하고 7년간 매년 직장을 옮길 때에도 다음 직장을 구하고 그만둔 게 아니라 일이 거지 같고 이러다가 살인사건 나겠다 싶어서 때려치우다 보니 그만두고 바로 일 구해야 하는데.. 걱정했었다고 한다. 근데 왜인지 월요일에 그만둔다더니 수요일에 면접 보러 오라 한다더니 금요일부터 근무하고  바로 일하고 무슨 쫓기나 싶을 정도로 이직하고 근무하는 걸 보고 별 걱정을 안 했다고 한다. 하긴.. 집에서 좀 놀아야 걱정을 하는데 그러기에는 내가 이미 걱정되어서 퇴사하고 다음날 바로 온 동네 일자리라는 일자리는 다 알아보고 전화하고(전화 공포증 있음.) 어쨌든 어릴 때 매년 듣던 무당의 말 때문인지.. 말년에 어차피 난 될 년이니까 이 정도의 시련과 고통 따위는.. 하면서 더 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으쌰 으쌰 하게 된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면 어때.. 말년은 아직 안 왔으니 어찌 될지 모르고 이왕 모르는 거 잘될 거라고 나를 세뇌시키는 거지..(ㅋㅋㅋ) 왜 사람은 말하는 대로 된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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