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쓰기, 종이책 독서하기, 전자책 독서 후 필사하기
바쁘고 정신 없을때 특히 필사를 필수로 하려고 한다. 퇴근 후 산책하면서 돌탑을 쌓아서 사진을 남기는 것처럼 꾸준히 뭔가 하는 것을 눈으로 시각화하려고 한다. 번아웃으로 일상이 와르르 두 번이나 무너져 봐서 아는데 성취감이 없으면 바쁘기만 하고 헛짓을 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러면서 내가 이걸 해봐야 무얼 하나 싶어 무기력해지고 일상이 무너져 버린다. 그러다 보면 만사 귀찮아지고 어떨 때에는 씻는 것도 귀찮아지고 그러면서 잠으로 나 자신이 회피해 버리고 인생이 재미없어지는 노잼의 시기가 와버린다. 그렇게 3개월을 방황하다 보니 정신 차려보니 추운 날씨였는데 더워졌었고 좀 괜찮아졌다 싶을 때 또 바빠져서 1년을 훅 넘기기도 했었다. 이러다가는 나를 잃어버리겠다는 생각에 독서도 해보고 필사도 해봤지만 한때뿐이었다. 그래도 스트레스가 많이 나아지면서 대상포진처럼 뒷목이 가려워지고 수포가 올라오는 피부병이 가라앉았다.

2년전에는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서 걷기 시작했고 지금은 폭염주의보가 뜨던 한파주의보가 뜨던 태풍이 휘몰아치든 쭉 걷고 있다. 뇌과학 책에서 이도저도 아닐 때에는 산책이나 몸을 움직이면 뇌가 집중력이 생긴다는 말이 무엇인지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확실히 몸을 움직이면 피곤해서 집에서 저녁을 먹고 나면 뻗어 자는 경우가 많은데 길게는 2시간 짧으면 한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면 충전이 되어서 좀 더 선명한 정신머리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괜찮다. 비록 산책과 낮잠에 시간이 많이 뺏기긴 하지만 집중력의 질이 훨씬 좋아진 게 느껴진다. 소소한 성취감을 취득하는 게 좋아서 괜히 노트에 좋은 문구나 공감되는 글귀들을 손으로 쓰는 게 꽤나 좋다. 처음에는 휴대폰 메모장에 쓰곤 했는데 사실 손으로 쓴다고 잘 들여다보진 않는다. 하지만 스마트폰 키보드로 치는 것보다는 손으로 쓰는 게 머릿속에 마음속에 저장이 잘 되는 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소한 성취감을 챙기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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