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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06.12. 타인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는 서로 일치할까?

by hello :-)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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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치하지 않다. 나는 세상 게으르고 나태하고 미루기 장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장님이나 엄마나 다들 나를 부지런하고 고집스럽고 정의감이 넘친다고 생각한다.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 건의를 하고 따지는 게 좀 대단하다고 그러는데 부지런하다기보다는 할 만큼 다해보고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라고 미련 없이 돌아 설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길을 걷다가 바닥이 꺼져 있으면 사진 찍어서 구청에 신고하거나, 누군가의 차키를 확 득하면 사진 찍어서 경찰서에 제보하거나 누군가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획득하면 카드 뒷면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카드 습득 신고를 하기도 한다. 가끔은 엄마한테 그런 말을 듣는다. 너무 나선다고.. 그럼 되묻는다. 나 조차도 나서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분실했을 때 누가 도와줄 거냐고..

 사실 게으르고 나태하기도 하다. 직장생활을 하기 전에는 허리가 부서졌나 싶을 정도로 늘어지게 누워서 밤낮이 바뀌기도 하고 나 자신도 이런 내가 사회생활은 할 수나 있을까 했었다. 그런 나도 어째 닳고 닳아서 나름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내 매장도 아니지만 포스 오작동으로 전화통 붙잡고 콜센터에 문의하며 직접 문제해결하는 미루지 않는 바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서 참 신기하고 나 자신이 기특하다. 10년 후 나는 또 어떻게 변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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