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고 닳은 유니폼을 드디어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직장인이 되고서 사진관과 콜센터 근무를 빼고는 모두 유니폼을 착용했었는데 난 너무너무 좋았고 좋다. 옷을 안사도 되기 때문.. 학생 때 교복 입는 것도 좋아했었다. 옷을 입거나 꾸미는 거에 좀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엄마도 꾸미는 걸 안 좋아했고 나 역시 옷에 관심이 없었고 없고 없을 예정이다. 그러다 보니 되려 유행에 시큰둥해서 외사촌 오빠가 입었던 옷들을 물려 입다 보니까 보이시하고 좀 애매하게 입고 다녔었다. 그러고 나서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유니폼을 직장에서 받으면 출퇴근할 때도 입고 다녔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유니폼 입고 돌아다니길래 당연히 사장님인 줄 알았다고... 그냥 사장님보다 더 가까이 사는 직원이라고 하니까 다들 놀랬다. 갈아입을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