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크닉을 실패했다. 사실상 피크닉을 빙자한 먹부림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사실 내가 주 6일 주 7일 근무하다보니(주 7일인 이유는 한 달에 4번 쉬는데 이번달처럼 수요일이 5번이면 한주는 출근을 해야 하는데 그게 이번주였음... 작년까지는 목요일마다 쉬었는데 일에 치여서 수요일로 변경했었다.) 멀리 어디 여행을 가거다 놀러 가기가 쉽지가 않았다. 우리집의 경우 내가 고3일 때에도 벚꽃놀이에 진심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보충수업 때 집에 일이 있다고 엄마가 학교와 서는 나를 태우고는 경주 보문단지에 벚꽃 보러 갔었다. 너의 공부는 내일도 모레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계속되겠지만 올해 봄은 처음이잖니라고 했었다. 이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단다라고 말했던 엄마.. 그리고 여름에 수시합격한 딸..ㅎㅎ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