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참 마음아프면서도 가장 먹먹해지는 날이 아닐수 없다. 9년전 가장 밑바닥에 가장 힘들때 처음 이 소식을 접하고는 허걱 했었다. 그당시 집 한가운데 앉아서 멍하니 TV를 보고 있었다. 긴급 속보라는 내용을 보기 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겪고 추스를 수 없었던 내가 그자리에 있었다. 2014년 04월 16일.. 전체 탑승자 476명. 사망자 299명 실종자 5명 생존자 172명. 사실 어쩜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중에 하나다. 그러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민낯들은 차마 추악하다라는 말로도 표현하지 못하겠다. 9년이 지났고. 지나온 시간만큼 앞으로도 잊혀지면 안되고 잊혀져서는 안될 사건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묻고 싶다. 과연 우리는 떠나간 이를 위해서도, 또 살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