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근무를 하다보면 특이한 요청사항을 하는 경우를 종종 만나곤 한다. 오는길에 기저귀를 사달라, 물티슈를 가져다 달라. 와사비 빼고 주세요(애초에 와사비를 넣어준 적 없음) 공공기관(동사무소)인데 문앞에 두시고 벨누르지 마세요 등.. 왠만하면 요청사항을 꼼꼼하게 읽어서 들어주려고 한다. 출발전에 전화달라거나, 공공기관(경찰서)이었는데 수저빼고 선택해서 확인차 전화한다거나, 알러지가 있는데 빼달라고 한다거나.. 최근에 봤던 요청사항중에서 볶음밥에 계란후라이가 들어가면 빼달라고 해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계란알러지가 있다고 해서 아예 새 장비를 꺼내서 볶아주고 사장님 몰래 계란후라이 대신 스팸을 대체해서 넣어준 적이 있다. 조심스레 다른 메뉴를 권하면서 이번만 해드린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었다. 이렇듯이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