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총량은 개인의 본성에 의해 정해져 있다. 고통의 종류가 수만 가지여도 결코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고통과 행복은 외부의 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향과 본성에 의해 결정된다. 성향은 나이가 들거나 건강상태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있을지 몰라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학창 시절 잦은 이사로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을 때에는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집이 못살거나 한건 아닌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저 집을 키우고 싶었던 부모님의 뜻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 부족하지 않은 살림이었는데 같은 지역구에 이사를 네 번이나 다녔었다. 초등학교만 세 번이 바뀌었으니.. 입학한 학교, 다닌 학교, 졸업앨범 촬영한 학교 모두 다 달랐으니.. 정 붙이기도 쉽지 않았고. 특히 초등학교 졸업하기 3주 전에 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