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내가 소속된 회사의 유니폼을 입을 때 자신감이 생긴다. 사실 직장과 집의 거리가 굉장히 가깝다. 걸어서 15분(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 포함) 뛰어서는 9분 정도의 거리에 산다. 그래서 버스를 타도 다닐 일도 없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는데 그래서 옷을 거의 사지 않는다. 농담 삼아 누추한 곳에 귀한 옷을 입고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럴 정도로 옷을 살 필요성을 못느끼는터라 잘 사지 않았었다. 그나마 필요하던 바람막이도 남동생이 애초에 유행이 지났다고 입지 않았던 옷을 입고 다닐 정도였는데 소매가 너무 길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데다가 곰팡이가 핀 옷을 닦아서 입었는데 매년 다시 곰팡이가 생기는 게 영 그래서 새로 옷을 몇 년 만에 하나 사곤 했었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평상시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