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를 칭찬한다면 나름 계획적으로 살았던 올 한 해가 너무 기특하다. 사실 농담 아닌 농담으로 나보고 척추뼈는 어디 두고 다니냐는 말을 늘 하곤 했던 엄마도 좀 쉬어가면서 일하라고 할 정도로 퇴근 후 동네 공원에서 한 시간 반가량 걷다가 와서는 바로 가방을 내려놓고 밥을 하고 밥을 한 다음 설거지를 하고 씻으러 종종 거리고 돌아다니는 나를 보며 기특하다. 평생 뭉그적 거리고 게으름 피우는 것을 스무 살 청춘 때 다 부린 걸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사실 아닐 수 있지만.. 작년 10월부터 이러다가 죽겠다 싶을 정도로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져서 나름 운동을 하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했었다. 집에서 10년째 방치되던 실내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비록 끼익 끼익 거리며 층간 소음이 발생되어 아랫집에서 민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