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 타인에게 고마움을 전할 때는 나에게도 커다란 기쁨이 솟아난다. 이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 '고맙습니다'놀이의 취지이다. 그리고 이 놀이를 하는 동안 당신도 이 놀이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 이 놀이의 진리는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다른 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일은 너무나도 기분 좋은 일이어서 연말뿐 아니라 1년 내내 하고 싶어 진다는 것이다.
나의 모난 성격을 개조하기 위해서 처세술 책이나 대화법 책이나 읽으면서 감사하다, 고맙다 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타인에게 친절한 게 얼마나 좋은지 등을 알게 되면서 일상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을 내뱉으려고 한다. 근무하는 매장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라고 인사하고, 배달주문을 가지고 가는 기사님께도 웬만하면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라고 인사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쑥스럽고 낯간지러웠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니까 손님들도 "감사합니다. 잘 먹고 가요." 혹은 "네 감사합니다."라고 화답을 해주시기도 한다. 배달 기사님들도 처음에는 묵묵했지만 "네 감사합니다."라고 답인사를 꼭 해주신다. 몰랐는데 내가 퇴근하고 나서 사장님께 내 이야기를 하셨다고 기사님들이.. 목청 크고 인사 잘하는 분 어디 있냐고..ㅋㅋㅋ 꼭 인사해 주고 자신들이 먼저 인사해 주면 꼭 답을 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고맙다고 이야기하더라고 사장님께서 전해주곤 했었다. 가장 뿌듯할 때에는 퇴근 후 우리 마트에 물건 사러 갔는데 결제 완료 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인사하면 꼭 계산원분들께서 "손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화답해 주신다. 사람 말이라는 힘이 얼마나 큰지 나는 알기에 너무 감사하다.
절대 내뱉지 않는 말들이 있다. 쌍욕과 짜증난다 라는 말과 화난다 라는 단어는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욕은 하면 할수록 기분이 더러워지고 짜증 난다고 말을 내뱉는 순간 기분이 잡쳐지고, 화난다고 말하는 순간 스무스하게 지나갈 순간들이 각인이 되어서 하루가 힘들어지는 경험을 했었다. 대신에 그러한 순간을 접하게 되면 '아 별 걸 다 보네.'라고 하고 넘어간다. 정말 화가 나던 순간도 정말 말 그대로 별것이 아닌 것이 되는 그 묘한 느낌을 접하고 나서는 속으로는 생각을 하더라도 절대 입밖에는 내뱉지 않으려 한다. 누군가에게 감사하다 고맙다 혹은 인사를 하는 경우 가장 먼저 듣게 되는 주체는 내가 된다. 설사 상대방이 못 듣더라도 듣는 사람은 있다. 바로 나 자신이다. 그래서 근무를 하든 혹은 어디 가서든 먼저 인사를 하고 좋은 덕담을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한다. 하루 수고한 나 자신에게 내가 줄 수 있는 혹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돈 안 들면서도 값진 에너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원래 뇌는 단순해서 부정어는 입력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진짜 뭣같은 사람이 나를 해코지 하더라도 아이고 성공할 사람. 한층 성장했네 내가..라고 입 밖으로 내뱉어 버린다. 그 순간 정말 나는 성장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뭐 정신승리라고 할지라도..ㅎㅎ일단 기분은 잡치지 않았으니까 남는 장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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