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리더가 자기 팀에 가르친다는 신념을 공유했다. 그 신념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는 완벽함이 아니라 우수함을 중시합니다." 그는 리더십 원칙이 그의 팀에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의 밑으로 모여드는 대부분의 사람이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든 게 정확히 들어맞길 원했으며 이를 위해 몇 시간씩 더 일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 모든 추가 시간이 약간의 품질 향상을 가져오긴 하지만 팀에게 훨씬 더 많은 고통과 좌절감을 안겨줬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는 그들에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이미 우수해요."
이는 항상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우리에게 중요한 포인트다.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가? 완벽해지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대신 우리는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다. 완벽주의에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몇가지 징후가 있다.
- 프로젝트가 끝난후에도 잠을 자지 못한다.
- 관리자에게 승인 받고 나서도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게 한다.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계속해서 다시 시작한다.
당신의 일에서 완벽함을 추구하지 마라. 우수함에 만족하라. 오늘 당신은 지나치게 완벽해지려고 애쓰고 있지 않은가?
믿기지 않겠지만 난 퇴근시간을 좀 오버한 뒤 퇴근하는 직원이다. 뭐랄까.. 하던 건 마무리 짓고 퇴근해야겠다는 마음에 늘 적으면 5분 많으면 10분 정도 지나서 퇴근하게 된다. 무엇보다 가게 주인인 사장님이 있어도 왜 인지 못 미더워한다고나 할까.. 왜 그런지 나도 좀 의아하긴 한데 계속 이거 해야 하고 저거 해야 하고 나도 모르게 지시를 하고 있다..;;ㅎㅎ 주문이 들어오면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요식업 특성상 아무리 아홉 번 잘해도 한번 실수하면 손님이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웃기게도 비 오는 날에도 버스에 우산을 두고 내리는 덜렁이 헐랭이 그 자체인데 말이다.
안다. 매장 오픈을 할때에도 모든 게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매장에 불을 켜고자 한다. 오픈시간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 쉽지가 않다. 세팅을 완료하고, 치커리를 씻고, 양파를 까고, 고기를 볶는데 출근하고 30분 만에 오픈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월수금은 물류도 정리해서 넣어야 하니까 더 시간이 급박하다. 사실 본질은 모든 게 완벽하게 끝내고 하던 일이 끊기고 손님을 받는 멀티태스킹이 싫어서다. 그런 업무 스타일 때문에 혼자 근무한다고 이거 하다가 저거 하다가 퍼질러져 있는 꼬락서니를 내가 꼴 보기 싫다. 특히나 지금처럼 덥고 습할 때에는 상하기 쉬운 음식들이라 마냥 퍼질러놓기가 꺼림칙하다. 결국 오늘처럼 무인주문기(이하 키오스)가 먹통이 되면 말 그대로 거기에 꽂혀가지고는 매장에 불 켜서 오픈하는 것도 잊어 먹을 정도로 정신이 없다..ㅎㅎ
근데 이렇게 일하는 근본적인 본질은 손님을 상대하는건데.. 참 아이러니하다. 모든 걸 준비완료해야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는 징크스가 있다. 뭔가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면 커피를 쏟는 것부터 현금손님에게 잔돈을 잘못주기도 하고, 손님 메뉴가 뒤 바뀌어 나가기도 하고, 갑자기 포스가 피슈웅 맛이 가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쫄아서 그런 건가... 강박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 그렇다고 이거 아님 아니야 각 맞추고 이런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워낙이 헐랭이 덜렁이라 손이 많이 가서 그나마 우수한 척 포장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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