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4 - 25 일상

24.04.10. 바로 지금이 보여주는 진심.

hello :-) 2024. 4. 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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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이나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가장 강력한 질문이 무엇일까? 나는 바로 지금, 내가 당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를 생각한다. 많은 관리자가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알려달라 또는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알려달라고 말한다. 이런 문구는 일반적이고 막연하기에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말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미래의 정해지지 않은 시간에 막연한 뭔가를 해주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면 긴급하다는 인상을 준다. 그것은 나는 지금 이순간 다른 모든 것을 뒤로하고 당신의 문제를 처리해주겠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즉각적인 행동을 약속한다. 단순히 질문 앞에 수식어를 추가하기만 해도 질문의 내용이 완전히 바뀐다. 당신이 지금 소통하고 잇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가 바로 지금 당신을 위해 해줄수 있을까?라고 묻는 것은 당신이 팀 동료들에게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방법이다. 오늘 누구에게 이 질문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바로 지금 당장 해야 하는일은 바로 투표다. 성인이 되고 나서 나에게 선거권이 생긴 이래로 단 한 번도 나의 권리이자 의무인 선거를 건너뛴 적이 없다. 선거철이 오면 두툼하게 오는 선거 관련 우편물을 취합해서 내용물까지 꼼꼼히 보는 사람이 바로 나였다. 세부사항까지 보고 지켜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공약사항을 읽으면서 그나마 현실적인 약속과 살아온 이력들을 보면서 나의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하고자 했었다. 그래야 뉴스 보면서 정치인들 욕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으니까.. 적어도 내 의무는 했는데 안 지키는 사람이 문제인거지..

 요 몇번의 선거들은 사전투표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사전투표 기간에 나의 본업이 너무 바쁜 관계로 여차하다 보니 투표할 시간이 지나버려서 부득이하게 선거날에 선거를 하게 되었다. 사실 당장 내가 사회에 이바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본업에 충실하게 일하고,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나의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게 가장 큰일이 아닐까 싶다. 나를 대신해서 일할 사람을 뽑는 일을 매번 참석하면서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나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바로 지금 나를 위해 해줄수 있을까?"라고 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누군가를 위해서 하기도 하는 질문이지만 정작 나에게는 나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안 하게 된다. 은연중에 시간이 많다는 생각에 해야 할 일을 미루기도 하지만, 정작 내가 좋아하는 일들도 내일로 미루고 언젠가 하겠지 하고 미루게 된다. 나 역시도 언젠가 여행을 가겠지 하고 미루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투표를 하고는 동네 산책을 다녀올까 싶다. 멀리 벚꽃을 보러 가진 못하겠지만 동네 공원 근처를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걷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운동도 할 겸 힐링도 할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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