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은 바꿀 수 없다!"라는 문구를 들어보았나? 비즈니스 코치이자 저술가인 피터 그레그먼은 동의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켜 왔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해왔다. 그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일반적인 접근방식이 변화르 일으키는데 오히려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누군가의 행동이 왜 잘못되었는지 설명 하려는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행동이 터무니 없는 반항 수준에 이르면 분명히 잘못을 지적해줘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그들 곁에 더 강화할 수 있고,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커진다.
사람은 스스로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은 그들이 변화를 원하도록 도울 수 있다. 당신 주변에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당신은 어떻게 그들이 스스로 변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예전에 가수 이적이 힐링캠프에 나와서 이야기 했던 것이 떠오른다. 가수 이적의 형제들 모두 한국에서 명문대라고 부르는 서울대에서 모두 공부를 했었다고 한다. 비결은 이적의 어머니이자 여성학자이자 교육 운동가인 박혜란 작가님에 있었다. 오래전에 방송에서 본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가수 이적이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가 굉장히 유쾌하다. 다른 집 엄마들은 친구들에게 공부하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한다던데 자신의 엄마는 항상 공부하고 책 읽고 하느라고 정작 자신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변 친구들은 자신의 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려하는데 자신은 잠잠하니 오히려 불안했었다고.. 아.. 이러다가 내 삶이 큰일 나겠다 싶어서 공부하기 시작했었다고.. 웃자고 한 말일 수도 있고,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이유가 명확하니까 더 열심히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의 경우에는 학창시절 열심히는 하는데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었다. 근데 지금생각해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내가 좋아하는 과목만 열심히 공부하니까 당연한 결과이긴 했다. 비문학이나 문학지문을 모의고사 보다가 재미있어서 그 책을 사서 읽는다거나, 대하드라마가 재미있어서 그 시대 책이 있는 도서관에서 상주해서 관련 책을 비롯 다큐멘터리까지 섭렵하고, 윤리와 사상의 경우는 공자와 맹자가 궁금해서 우리나라 역사 공부하면서 중국사도 살짝 건드려 보기도 했었으니.. 정작 학생 때에 시험문제 맞히는 데는 소득이 없었지만 되려 그때 정보가 요즘 책 읽거나 드라마 보는데 요긴하게 써먹곤 한다.
살면서 지금처럼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다. 퇴근하자마자 밥차려서 오후 4시 전에 이른 저녁을 먹고서는 먹자마자 바로 설거지한다. 바로 실내자전거 40 분타고 다 타고나면 잠시 숨 고르기 하고서 전자책 보다가 기절 잠자거나 자다 일어나서 전자책 30분 읽고, 종이책 30분 읽고, 블로그 글 쓴다. 그러고 답방 가고.. 다 하고 나면 스토아 철학의 깨우침을 1일 1페이지 형식으로 된 전자책을 손으로 필사하는데 2024년 몰스킨 포켓다이어리 사서 현재 4월 15일 거까지 했다. 이 전자책이 대여만료가 내년 4월까지인데 그전에 모두 필사하는 게 목표이긴 하다. 그러고는 일기 쓰고 투두리스트 확인하고 내일 할 일 작성하고, 내일 들을 전자책 범위 지정하고 자면 보통 새벽 2시쯤 되곤 한다.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하려면 더 일찍 하려고 하는데 다음 달 목표는 이 모든 걸 1시 30분까지 해내는 것이라고 할까나..ㅎㅎ
분명 2년전만 해도 퇴근하고 늘어져서 자느라고 하루를 다 보냈었는데.. 내가 이렇게 변한 이유는 누가 하라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하라고 한다고 할 사람도 아니고.. 마음을 먹어야 내가 바뀌고, 유지가 될 수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한 건 아니다. 서서히 하나 둘 루틴이 늘어나는 것은 거의 6개월마다 하나씩 추가가 되었다. 추가하고 적응하면 하나씩 늘리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남들이 보면 아니 왜 저렇게까지 사나 싶은데 오히려 안 하면 불안하고 마치 화장실에서 똥 싸고 안 닦은 거 마냥 찝찝하고 심할 때는 우울해진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필사를 빼먹는다거나, 일기를 한 3일 건너뛰거나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럴 때는 아 오늘 빼먹었구나. 내일은 해야지~ 하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집착하거나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러기에는 과하게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 운동은 매일매일 한지 이제 27일 정도.., 일기는 30일 정도, 필사는 했다 안 했다 포함하면 두 달째이다.
내가 이렇게 바쁘게 살아서인지 남들에게 관심이 별로 없어서 타인을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그저 타인의 단점이 보이면 좀 못된 마음이지만.. 오. 나의 경쟁자 하나 없어졌네라고 생각한다. 사실 누군가에게 나도 "저 새끼 거슬린다."라는 말을 듣는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예전에 근무하던 커피숍이나 콜센터에서 험담으로 누가 하는 말을 들었음.ㅠ)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굳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하는 편은 아니다. 어차피 감정만 상할 뿐 변하지 않을 거 뻔히 알고, 그렇게 바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주변사람이나 본인이 제일 먼저 알지 않았을까?라는 합리적인 생각을 한다. 그래서 잔소리도 안 하는 편이다. 나의 기력은 소중해서 그런데 쓸 여력이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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