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없으신 분은 첫 번째 영상을 보시면 된다.
개천절은 기원전 233년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단군이 최초의 민족 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음을 기리는 뜻에서 제정되었다. 1909년 나철을 중심으로 한 대종교(초기에는 단군교라고 했었음-단군을 믿는 종교이다.)는 음력 10월 3일을 개천일로 이름 붙였다. 상해 임시정부는 개천절을 국경일로 축하했다. 1948년 음력 10월 3일에 개국기념일로서 개천절 축하행사를 시행했으며,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양력 10월 3일에 개천절 행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사실 개천절 하면 단군, 환웅, 웅녀, 마늘, 쑥 이런것들만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봤다. 사실 정해진 휴무가 아니면 근무하기 때문에 정신줄 붙잡지 않으면 공휴일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는 삶을 사는 터라 요런 공휴일은 챙기려고 한다.
임시정부에서 민족의식을 북돋기 위해서 대종교라는 종교랑 합동으로 경축행사를 진행했다는게 흥미롭다. 이후 상해 임시정부를 계승하는 광복후의 대한민국 정부에서 개천절을 국경일로 지정했다고 한다.
상해임시정부에서 민족의식을 붇돋기 위해서 진행되었다는 행사라는 점에서 이 영화가 기억이 났다.
이 영화는 1920년대 독립군 첫 승리인 봉오동 전투에 대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1910년 8월 22일 경술국치가 일어난다. 그러다가 고종의 사망으로 독살설이 돌자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난다. 이후 독립군이 결성되고 무장항쟁이 활발해진다. 일본은 신식무기로 무장하여 독립군 토벌 작전을 시작하고 독립군은 치열하게 저항한다.
주인공 황해철은 어렸을때 일본군의 도시락 폭탄 때문에 동생이 희생당한다.
원래 마적을 하고 살았으나 10년후 독립군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총솜씨는 그저 그렇지만 칼 사용에 능수능란하다. 그래서 일본군을 만나면 총을 가지고 싸우다가도 총 대신 칼을 쓰는 편이다. 그와 습사 형제처럼 보이는 이장하의 경우 유일한 혈육 누이 화자와 살아가지만 시간이 지나 누이마저 일본군에 살해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사실 해철이 장하의 누이 화자에게 반해 장하와 관계가 각별해진 것도 있지만 둘 다 가족을 잃었다는 공통점으로 더 가까워진 게 아닐까 싶다.
그 시절 일본군은 양민을 공격해 독립군들의 자금 조달책 행방을 찾고 있었다.
장하(독립군 분대장)와 해철일행은 힘을 합쳐 일본군을 처지 한다.
그들은 조달책을 만나 돈만 전달후 이동하려 했으나 분대장의 생각으로 봉오동으로 일본은 유인하기로 한다. 신식무기와 정예병으로 구성된 일본의 정예부대 월강추격대는 독립군을 바짝 추격하여 양민들을 학살한다.
독립군에 자금을 조달하는 심부름을 하는 아이가 위험해지자 일부러 장하는 자신을 노출시켜 시선을 분산시킨다. 하지만 그 과정에 저격수의 총에 관통상을 입고 점점 전투능력을 상실해 간다. 사방에서 공사포 포함 독립군을 압박하는 야스카와는 자신의 승기를 확신하게 된다. 독립군의 규모가 축소되었다는 소식에 야스카와는 승리가 도달함을 확신하고 자축한다. 하지만 홍범도 장군의 지휘아래 수많은 독립군들이 포위하게 되고 일순간 일본군이 사살되어 숫자가 형편없이 줄어든다.
해철은 결국 동생의 원수였던야스카와와 를 죽이고 승리한다. 일본과 독립군 간의 의미 있는 최초의 전투로 독립군의 완벽한 승리로 마감하게 된다. 홍범도 장군이 장하의 누이와 전사한 동지들의 유골을 산정상에서 뿌려줌으로 애도를 표한다. 그러고 다음 전투는 청산리임을 표현한다.
독립군 수는 셀수가 없어. 왠지 알아?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내일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어쩌면 1909년에 개천절이라고 하여 단군이 조선을 만든 날이라 하여 국경일로 만든 그 속내는 이런 시대에 민족정신이 말살되지 않고 해방되기를 바랐던 이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서 영화 스토리 자체는 조금 아쉽지만 추천하게 되었다. 사실 잔인한 부분이 제법 있고, 실제 찾아보니 봉오동 전투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이 영화가 홍범도, 봉오동 전투 익숙한 단어는 많으나 영상으로는 최초로 재현되는 사건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개천, 하늘을 열었다는 개천절.. 진정한 하늘을 열었던 건 주권을 잃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젊은날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바친 독립군 그들이 아닐까 싶다.
이념과 지금의 잣대로 감히 그들을 새로 평가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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