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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3.09.15. 당신만의 목소리를 드러내라.

hello :-) 2023. 9. 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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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목소리 찾는 것'을 마치 머나먼 곳에 있는 어떤 실체를 추적해 붙잡는 행위처럼 여긴다.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데 이색적인 방법을 동원할 필요는 없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고, 다음번에는 방향을 약간 조정해 또다시 시도해 보면서 마침내 편안하고 자신의 미전과 하모니를 이루는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매일 조금씩 다른 시도를 하고 비전에 맞게 조율하라. 당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보여 다른 사람들이 그것에 반응할 수 있도록 하라.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보라. 자신만의 목소리는 디지털 사진처럼 한 방에 나타나지 않고, 암실의 필름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드러난다. 많은 사람이 자기 목소리를 찾는 데 애먹는 이유는 그들이 일상 속 공명의 순간에 드러나는 단서들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만의 고유한 목소리가 담긴 작품을 세상에 내보여라. 작업과정에서 당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사실 나의 생각은 단순하면서도 어렵다.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땀흘리는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처우 개선이 되기를 바라고, 국가를 위해서 애쓴 사람들이 대접받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다 같이 잘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그 사회의 일원으로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요즘 윗분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면 위험분자라고 한다던데...;;)

 사람은 원래 자기 밖에 모르고 이기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그런 본성을 누르고 옆사람과 주변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봐야 언젠가 나도 사회적 약자(그렇다고 지금이 강자라는 건 아님)였을때 마땅히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답고, 인간적으로 대우받길 원하는 세상이 쉬운 듯 어렵다. 아니 엄청 어렵다고 느낀다. 

 작은 도움이지만 매번 정기적으로 독립유공자 분들 주거지 개선과 아동 주거지 개선, 노숙자 자립을 위한 사업, 어르신 우유배달 사업(우유를 통해서 독거 노인의 안부를 묻는 사업임 매일유업에서 추진하는 사업) 등에 소액씩 후원 중이다.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공개를 하는데 인스타 그램으로도 소식을 알려주고, 이메일을 통해서 매달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급박하게 서명이 필요한 경우나 청원 소식에도 이메일 주소를 남겨서 서명에 동참을 한다. 진행상황들에 대해서 이메일로 받아서 보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목소리를 내는데 조금의 관심으로 인해 이전에는 알 수 없었고, 관심도 없었던 분야에 눈길이 가게 된다. 

 최근에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끌시끌한데 참 많은 생각이 든다. 한 기사가 마음을 먹먹하게 했었다. "한국에서도 우리는 버리는건가요?" 라는 고려인 후손의 이야기였는데 소련의 고려인 강제이주 사건이 떠올라서 먹먹했었다. 힘을 잃은 나라의 국민들이 다른 나라에 의해서 40일간 강제로 허허벌판인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6400km 이동하였다고 하는데 이유는 단순히 일본인과 비슷하게 생겨서.. 일본인과 비슷하게 생겨서 스파이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어서라고 하는데.. 그런 시련을 겪어가면서 독립운동에 애쓴 사람을 공산주의자라고 틀을 씌워서는 흉상도 철거하고, 해군의 배의 명칭도 변경 검토한다고 하고.. 참 아이러니 하다.. 게다가 오늘은 광화문 광장에 이순신 장군의 동상 이전을 하겠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공통점은 일본이다. 더더군다나 장군의 유해가 78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지 2년 만(2021년 8월 14일에 이땅에 돌아오셨음)에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에 허탈하고 안타깝다. 

 뭐 이 헛헛한 마음을 그저 블로그에 글을 쓰고 감정을 표현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러지 않으면 이 땅에 피를 흘린 분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 죄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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