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2 - 23 일상

23.09.03. 그 진부함은 당신에게만 해당할 수 있다.

hello :-) 2023. 9. 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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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이자 기업가인 데릭 시버스는 사람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 하나를 발견했다. 그가 말하길, 많은 사람이 동료의 아디어를 경탄하며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저는 결코 이런 생각을 떠올릴 수 없을 겁니다. 제 아이디어는 전부 진부해요. "

재미있는 사실은 탁월하고 놀라운 아이디어 역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당사자에게는 뻐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당신도 그런경험이 있는가? 오늘 일을 시작할때, 어떤 아이디어가 첫눈에 너무 진부해 보인다는 이유로 간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라. 당신 눈에만 뻔할 뿐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탁월한 아이디어도 처음에는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당신의 눈에 뻔하다고 모든 사람에게 뻔한 것은 아니다. 당신은 너무 진부하다는 이유로 아이디어를 폐기한 적이 있는가?

 근무할때 아무래도 밑준비를 하려고 하면 너무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준비를 해야한다.  내가 근무한지 얼마 안되었을때였다. 비빔밥에는 다양한 나물이 들어간다. 한번 데치고 볶은 재료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 식혀 나누어 담고는 얼려놓는다. 하지만 나누어 담아놓을때는 녹혔다가 나누어 담고는 냉장보관을 하는데 얼렸다가 녹혔다가 다시 차갑게 보관하다보니 자주 쉬어 버리는 상황이 있었다. 

 몇번 쉬어버려서 폐기를 하는것을 보다가 나누어 담을때 굳이 해동을 해야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무리 냉동을 했다고는 하지만 나누어 담을때 담을 수는 있을정도로 얇고 넓게 얼리기 때문에(마치 다진마늘을 봉지에 넣어서 넓게 펼쳐서 얼리면 초콜릿처럼 부수기 쉬운 형태가 되는 것처럼) 해동을 따로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나누어 담다가 손님이 오거나 다른 일때문에 자연해동이 되면 얼리고 녹히고 냉장하느라고 쉬어버리는 경우보다 적어도 4일은 더 보관이 가능했다. (각 용기에 담아서 뚜껑을 닫아 놓기 때문에 다른 위생상의 문제는 없었음) 

 너무 뻔한거라고 생각해서 이야기 하지 않고 혼자서 그렇게 진행했다가 오후반인 사장님 어머니가 장기간 보관이 되는거 같다고 이유를 물어보았다. 사실은 일부러 해동하기 보다는 얼려진 상태에서 나누어 담고 냉장으로 보관해서 자연 해동되도록 했다고 하니 획기적이라고 하셨다. 그뒤로도 진짜 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냉동된 채로 진행되어서 한 여름에도 쉬거나 상해서 폐기하는 경우 없이 진행되었다. (사실 손질하고 데치고 식히는 것도 일이고 소분하는 것도 일이다.)

 뻔한 생각이라고 해서 언급하지 않았었는데 획기적인 생각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별에 별 이야기를 사장님에게 하게 되었다는....(사장님 고막에 피나게 해서 죄송하지만 견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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