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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9. 아쉬움(feat. 선을 넘은 연애)

hello :-) 2023. 8.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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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다. 항상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데.. 요일마다 챙겨보던 웹툰이 끝나면 참 아쉽다. 
1화부터 챙겨보던 웹툰이 끝나면 왜 이리 섭섭한지... 

 
 챙겨 보던 웹툰은 네이버 금요일 웹툰인 '선을 넘은 연애'이다. 풋풋하고 귀여운 학생들의 연애라서 볼 때마다 잇몸 만개하면서 봤던 웹툰인데 너무 귀여워서 빙그레 미소 지으면서 봤다는...
 한 동네에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채가람과 유아라. 어릴 때 아라가 가람의 학교에 전학을 오는데 의젓하고 잘 챙겨주는 아라를 보고 가람은 누나라고 착각을 한다. 누나 누나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는데.. 알고 보니 동갑인걸 알지만 손이 많이 가는 가람을 챙겨주면서 아라는 가람을 동생처럼 생각하고 귀엽게 여긴다. 그런 아라가 못마땅한 가람.. 어느덧 고등학교 2학년이 되고 여덟 살 이후 처음으로 아라와 가람은 같은 반이 된다. 과연 두 사람은 친구라는 선을 넘어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사실 마음을 투명하게 다 드러내는 가람과 다르게 아라는 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 다정하고 착하긴 한데 바쁜 엄마와 아빠때문에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 혼자서 삭히고 아무 말 못 하는데 끙끙 앓기도 하고 친구들과 오해를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오래된 친구이자 늘 아라만을 바라보는 가람은 아라의 마음을 눈치채고는 같이 울어주기도 하고,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짐짝처럼 번쩍 들어서 옮기기도 하지만..;;ㅎㅎㅎ)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라가 방황을 할때 곁에서 웃게 해 주고 실제로도 굉장히 사랑스럽게 행동하는 다정하고 활동적이지만 의외로 굉장히 덜렁거리는 가람이.. 

 운동회를 기점으로 그저 동생같았던 가람이가 좀 다르게 보이기도 하는 아라다. 동생처럼 대하는 아라에게 가람은 삐지기도 하고 툴툴 대지만 항상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게 너무 귀엽기도 하다. 부모님이 바빠서 늘 혼자인 아라를 가람이는 집으로 데려가서 밥을 먹기도 하고 곁에서 같이 있어 주기도 하고.. 사실 오래 바라보기도 하고 오래되다 보니 아라의 마음을 아라보다 더 잘 아는 게 아닐까 싶다. 

 벗꽃놀이에서 훌쩍 커버린 가람을 보면서 아라는 가람이 몰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데.. 가람이는 마냥 아리랑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아라와 가람이의 본가가 바로 앞집이어서 더 가까울 수 있었던 것일수도 있는 듯.. 디테일하게 소소한 배려를 하면서도 얼굴에 다 티가 나는 가람이 때문에 사실 아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람이의 짝사랑을 다 아는 것도 귀여웠다. 어느 정도냐면 아라와 처음 사귀었던 동윤이도 눈치채고 거슬려하니까 말 다했다..ㅎㅎ(아니 전 남자 친구와 같은 반인 아라의 마음을 생각해 보니 좀 뻘쭘할 거 같기도.. 극 중에 가람이랑 아라 전 남자 친구 동윤이가 짝지인 설정도 웃프다..ㅎㅎ)

 정작 아라는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데 가람이가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는 모습에 반한게 아닐까 싶다. 그런 다정함 정말 칭찬해!

 캐릭터의 성경이 고스란히 보이는 만우절 축전(?)인데 너무 귀엽게 잘 나와서 저장하고 있었다는.. 

 

 후기에서 독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해서 작가님이 그려주신 웨딩 촬영 컨셉으로 그려주셨는데.. 

와 자연스럽게 애들이 나이먹은 티가 나서 그것도 신기했다. 후기 속에 가람이의 군복핏도 나름 좋았는데.. 표정이 너무 코믹이라 낄낄 거리면서 봤었다. 너무 캐릭터를 좋아하며 읽어서 그런가 마치 내가 애들 키운거 같은 느낌이..;;ㅎㅎㅎ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된 데다가 다닐 때 못 느꼈던 풋풋함을 대리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데다가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고 납득이 가서 매주 챙겨봤던 작품이라 너무 아쉽다.. (사실.. 남자 주인공인 가람이 미모가 너무 내 스타일이었음..ㅎㅎ 다정다감한 것도...) 악역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 한 명 한 명의 심리가 공감이 되어서 더 아쉬운가 보다. 단행본이 나오면 구매할 생각인데.. 작가님 피셜 수정할 부분이 많아서 조금 걸릴 거 같다고 하신다. 저세상 가기 전까지만 나오면 됩니다.. +_+ 

 좀 진상스럽지만.. 매주 작품보고 감사한 마음을 작가님께 대놓고 어필하고 질척거렸지만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다. 정말로 들숨에 재력과 날숨에 건강과 가는 길 마다마다 꽃길 걷고 나도 따라다니는 독자 되겠다고 했는데.. 너무 질척거리는 모습이려나..ㅎㅎ 모처럼 만난 힐링물이었는데 두고두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금요일의 재미를 하나 잃었지만.. 차기작으로 얼른 뵐 수 있길.. 

 몽글 몽글한 심리와 피식 웃을 수 있는 힐링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사랑둥이 가람이가 표현도 못하고 애늙은이 같았던 아라를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치유받게 하는 내용이라서 덩달아 같이 위로받았다. 귀여운 그림체는 덤!

 

 

선을 넘은 연애

누나와 동생 같은 동갑내기 소꿉친구 '아라'와 '가람'. 고등학교 2학년이 된 두 사람은 8살 이후 처음으로 같은 반이 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관계가 변하기 시작한다. 가람이가 그저 귀여운

comic.naver.com

지금 보면 전체 무료로 감상이 가능하다. 조만간 유료로 전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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