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작업이 어려운 이유는 그 결과에 대한 판단이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좋다고 생각해도 당신의 주주, 의뢰인, 상사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당신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들은 전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릴 때는 '이 결정에 대해 알아야 할 사람은 또 누가 있을까?'를 주기적으로 자문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많은 질문으로 주주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잘못된 방향이라면 경로를 많이 이탈하기 전에 수정할 수 있도록 확인해야 한다.
꼭 필요한 순간에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 일의 능률이 오를 뿐 아니라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어려움을 예방할 수 있다.
날마다 당신이 내리는 결정에 대해 알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고려하라.
최근에 내린 결정 중에 누군가가 당장 알아야 할 내용이 있는가?
최근에 내린 결정 중에 알아야 하는 사람에게 바로 보고했다. 재고 부족으로 당장 메뉴가 나갈 수 없어서 재고가 없음을 보고드리고 배민과 키오스를 닫았다. 사실 재고가 있는지 여부를 사장님께 보고를 하는 편은 아닌데 수량이 3~4개로 수급이 불안해 보이면 이거 내일 들어오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사실 이러쿵 저러쿵 의견을 잘 내는 편은 아닌데 고심해서 의견을 내는편이라서 그런가 사장님도 많이 들어주시려고 한다. 최근에 재료준비중에서 야채 준비를 많이 하는 이유를 슬쩍 이야기 했다. 요즘 들어오는 야채의 질이 좋지 못해서 버리는게 더 많다고 슬쩍 말씀 드렸다니 기똥차게 알아드시고는 다음에 재료 들어올때 좋은 재료 들어오라고 이야기 하겠다고 말해 주셨다.
재료 손질이나 밑준비는 내가 다 하는 편인데 재료가 상해 있으면 아무래도 손질하는 세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다가 손질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유지기간이 하루도 못가서 절반이상이 썩어버려서 손질해서 살리느니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저께 손질한 샐러드의 경우는 한박스를 손댔는데 건진건 1/2 정도 건졌는데 하루 지나니 그 반에 반을 또 버렸다. 아예 무슨 요일에는 뭘 하는지까지 보고를 하는 편인데 그래야 서로 합이 맞아서 재료가 없는데 돌발적으로 단체주문을 받아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최근에 그래서 갑자기 근처 다른 매장에 재료를 빌리러 다녀야 해서 고생했던 사장님...ㅎ)
물론 가끔 사장님도 가끔 쫄아서 준비를 많이 할 필요가 없다고 피드백을 주시곤 하는데.. 그 피드백 이후에 다음날 출근하면 어김없이 털려있어서 웃음참기가 되는건 어쩔수가 없다.. 그래도 서로 오해 없이 진행상황을 공유해야 오해없이 최저의 노동력으로 (물론 각자 하는 노동력은 이미 최대치이지만..) 최고의 결과를 뽑아내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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