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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나를 찾아가는 생각 연습 이라는 책에 있는 기존의 질문을 하루 생각해보고 깊게 답을 하고 있다.
진지하게 나를 찾아가는 질문들이라서 읽고 넘어가기에 너무 아쉬워서 따로 기록해놓고 매일 질문 하나씩에 대한 내 생각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을 선택하거나,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 생각이 많은 편이 아니다.
할까 말까 망설일 때는 하는 편이고, 살까 말까 할 때는 안 사는 편이다(주식은 제외) 이 말을 할까 말까 할 때는 삼키려고 하는 편이고. 작년의 나, 2년 전의 나는 생각이 많았다.
생각이 많았던 이유는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왜 사는 걸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했었다. 외롭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세상에 나 혼자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 생각을 덜 하게 된 이유가 반야심경 관련 책이었는데. 사는 게 원래 고통이라는 문구에 와닿곤 했었다. 어린 마음에 왜 그런 마음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사는 게 내 뜻대로 되고 쉽게 쉽게 사는 게 맞는 거고 나만 힘든 줄 알았었다. 참 어렸다.
그 당시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했었다. 내가 왜 이 생각을 하는지, 이 생각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래서 해결을 할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성격상 오래 고민하고 끙끙 앓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터놓고 이야기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할 곳도 없었고.. 이때는 역사서를 많이 읽었다. 과거를 보다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원래 조선사를 좋아했는데 고대 로마부터 해서 유대인 관련 책도 많이 보고 일할 때도 오디오북으로 틀어놓기도 하고.. 전쟁사도 많이 듣고 플라톤 관련 서적이나 소피의 세계 같은 책들도 많이 듣고 봤다.
그러고는 내 질문의 근본은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라는 질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19년도에는 혼자 당일치기로 타 지역에 콘서트에 다녀오기도 하고 엄마를 모시고 다녀오기도 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주 6일 주 7일 근무자로써 자리를 비우기 힘들어서 못 가서 아쉬웠다. 대책으로 근처 대형마트에서 도시락 세트를 사서 동네 근처 꽃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을 먹는 잠깐의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의외의 알레르기를 알게 되기도 했다. 내가 개나리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걸 처음 알았다.. 그래도 그해 가을에는 그 나무 단풍 아래에서 초밥을 먹기도 하고..
그러다가 행복에 돈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경제 경영서들을 읽기도 했다. 돈 관련 책들이 어려워 보이지만 단어 몇 개 패스하고 보면 돈이 사람의 욕망을 따라 움직이다 보니 희로애락이 다 보여서 어느 막장드라마보다 재미있다. 그러면서 차차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기도 하고 직접 부딪혀가면서 알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한창 무기력할 때는 진짜 작은 소소한 목표들로 나에게 손뼉 치기도 하고.. 진짜 너 오늘 누워 있는 거 후회 안 하니?
대체적으로 시간마다 할 일이 정해져 있고 좀 시스템화해서 생활하는 스타일인데 매 순간 후회 안 하는지 잘 지낸 건지 매달 말에는 체크를 매달 초에는 할 일을 체크하는 편이다. 올해 들어서는 많이 나에게 질문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책 살 거냐 말 거냐 말고는.. 어느 정도 나를 채찍질하던 불안이 조금은 사라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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