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주륵주륵인 상태(feat. 알레르기 비염)인지라 간단하게 간식을 먹기로 했다.
분명 이때는 간단하게였다... 사실 우리집은 간단하게 군것질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아닌거 같다. 항상 퇴근길에 두손 무겁게 집으로 출근하기 위해서 엄마에게 통화하면 꽈배기가 먹고 싶다고 일주일중에 7번을 말하는데.. 동네 꽈배기 집은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토요일은 개인사정으로 쉰다고 명패가 달려있었다. 그래서 비슷하지만 다른 핫도그를 사가기로 마음 먹었다.
간판 글씨체가 내 취향이라서 간판을 찍었다. 먼가 손으로 적은듯한 (결코 그렇지 않음)느낌을 좋아한다. 손글씨가 취향이라서 TMI이지만.. 내 핸드폰에 서체도 핸드폰 사고 초창기에 손글씨 폰트를 사서 뽕뽑고 있다. 거의 3년째 하나의 서채로 쓰는중..ㅎ
입간판도 있는데... 사실 떡볶이 세트를 먹어보고 싶으나 떡볶이를 못먹는(feat. 매운걸 못먹음) 엄마때문에 사가는건 일치감치 포기했다. 너 먹고 싶은거 사오라면서 사가면 왜 째려보냐고..ㅎㅎㅎ
주로 나는 키오스로 주문하는데 전반적인 메뉴를 싹 둘러보고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추가하고 싶기도 해서더 선호 하는 편이다.
사실 핫도그를 사올때 가장 중요한점.. 엄마꺼 사올때는 내꺼보다 적어도 100원은 더 비싼걸 사와야 한다. 그래서 필수로 추가를 해야한다는거... 개인적으로는 설탕들어간걸 좋아하서 설탕 듬뿍 뿌려달라고 한다. 나의 입맛을 전혀 모르는 엄마는 설탕을 탈탈탈 털어 먹는다는게 반전이라면 반전..
삼삼하게 끓인 시레기 된장국 한그릇 먹고 약먹으니 졸려서 뻗어있다가 방금 일어났는데 머리가 멍한게 확언쓰기 하다가 잘거 같다. 개인적으로 할라파뇨 핫도그 보다 점보핫도그 라면땅추가가 난 더 맛있었다. 매운걸 못먹는데도 매운걸 먹는 이유는.. 사실 느끼한거 먹으면 배탈도 잘 나는데다가 얼마 못먹어서 슬프다..ㅋㅋㅋ 매운거 먹고 다음날 고생할거 알지만 먹는자의 슬픔이라고나 할까.. 나는 담백하고 찐음식과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달달하고 튀김류를 좋아하고 육식파인 엄마랑 살려고 하니 어느정도의 지분싸움이 필요하다..ㅎ 매운거 좋아하시면 개인적으로 라면땅 맵뭐시기 저것도 추천한다. 반은 치즈이고 나머지는 소세지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강추강추!!
문제의 그 시레기 된장국
2023.04.11 - [hello's 일상] - 23.04.11.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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