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은 신기한 거 같다. 한국인은 어떤 음식에도 매운 것을 늘 포함시켜서 먹는 듯..
매운걸 못먹는 한국인이라도 말이다. 그 한국인은 바로 나예요.. 바로 나... 아련...
사실 우리집은 오일장 때마다 족발을 무진장 먹어댄다. 사실 우리 동네에서는 치킨보다 족발이 저렴하다. (치킨은 2만 원대인데 족발은 만원임) 심지어 족발이 피자보다 저렴하다.. (피자는 화요일 한정 반올림해서 만 팔천 원 정도에 먹음)
가성비 대비 최고인건 알겠으나.. 이틀 전에 삼겹살 먹고 족발이라니.. 살짝 물려서 끔찍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건 바로 불닭 볶음면이라고... 그 서진이네 식당에서 파는 불라면이다..
어우 색깔보소.. 불닭볶음면을 로제로만 접했었는데 오리지널을 처음 접해봤다.
근데 원래 소스 비벼보기만 해도 눈물나는거 맞나요?? 어리둥절... 코끝에 살짝 매운 냄새가 나서 족발 먹다가 쫓겨났어요.. 너무 매운 냄새난다고..ㅎㅎㅎ 그러다가 제가 주춤거리니까 안 먹는다던 어머니 한 젓가락 드시고 족발 다섯 점을 마구마구 입에 넣으셨어요..ㅎㅎㅎ 그때는 몰랐죠.. 나도 똑같아 지리라는 걸...
매운걸 전혀 잘 먹지 못하는것을 알고 있음에도 결국은 한소리 들을까 봐 다 먹었는데 먹느라고 너무 기운(?)을 다 써서 인 건가 족발을 적게 먹었다. 거의 기존 먹는 양의 반도 못 먹었다. 근데 원래 매운 거 먹으면 졸려요?? 졸려가지고 다 먹고 앉아서 졸았어요..ㅎㅎㅎㅎ 다음부터는 또 먹자고 하겠네...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일단 당분간은 금하는 걸로..
아니 멕시코사람들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먹더라니... =_=;; 허 참.. 다음에는 치즈도 올려서 먹어봐야겠다.. 너무 생으로 먹었나.. 내일 화장실에서 나 살아남을 수 있겠지....(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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